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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이 되고자 하는 나라는 많습니다. 지금 당장도 다른 나라가 인정하든 말든 중립국임을 주장하는 나라들도 여럿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으로 중립국을 그려보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원한다고 중립국이 되지 않습니다. 중립국이 되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중립국이 되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어떤 편도 들지 않음으로써 전쟁으로부터 내 나라의 안전을 보장받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립국이 되려면 우선 기본 조건을 채워야 합니다. 1907년의 헤이그 제2차 국제평화회의를 비롯해 여러 국제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입니다. 이에 따르면 중립국이 되기 위해선 첫째,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어 잦은 침략을 겪은 역사가 있다. 둘째, 국민은 물론 지도자까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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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엔 "못살겠다. 갈아보자" 같은 게 없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오직 자민당만을 지지할 뿐입니다. 일본의 자민당은 1955년 창당되었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약 4년을 제외하고, 61년간을 집권해왔습니다. 일본의 이런 정치 상황을 볼때마다 "일본은 정말 민주국가가 맞나?" 라는 의심도 슬쩍 듭니다. 실제로 수십 년간 일당이 지배하는 국가는 중국과 북한 공산당을 제외하곤 세게적으로 일본밖에 없습니다. 우리만 일본의 민주주의를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의 비교정치학자인 펨펠(T. J. Pempel)은 '현대 일본의 체제 이행' 이라는 저서에서 일본의 일당 지배를 '희한한(uncommon)민주주의' 라고 불렀습니다. 심지어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The Ecomonist)가 매년 발표하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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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만큼 인류를 구원한 식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감자만큼 푸대접 받은 식품도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감자를 먹이기 위해 각 나라에선 왕들이 직접 나서 온갖 묘안을 짜내야 했습니다. 감자가 유럽에 정착하는 데는 정말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감자가 유럽에 전해진 것은 16세기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신대륙의 감자를 유럽에 소개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신대륙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먼 바닷길에 감자는 단지 비상식량으로 배에 올랐을 뿐입니다. 오래 뇌둬도 잘 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감자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에 도착할 때까지 감자는 고스란히 배에 남았습니다. 왜 스페인 사람들은 감자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까요? 그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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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불과 4~5mm 밖에 안 되는 검은 알갱이인 후추. 이 후추가 지금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실입니다. 어떤 세계든 음식을 오래 보존하는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소금에 절이는 염장입니다. 특히 육식을 주로 하는 유럽에선 겨울이 오기 전 사육하는 동물을 모두 잡아야 했습니다. 사람 먹을 것도 부족한데 동물 먹일 사료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냉장하는 방법이 없었으니 소금을 잔뜩 넣어 소시지와 햄을 먼들었지요. 소시지(Sausage)란 단어는 '소금을 친' 이라는 뜻의 라틴어 'Salsus' 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염장을 하면 할수록 누린내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게 바로 후추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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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에게 자유와 평등만을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오늘 날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인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도 프랑스 대혁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릅니다. 해고된 궁전과 귀족의 개인 요리사들이 먹고 살기 위해 레스토랑을 만들고, 맛있는 요리들을 경쟁적으로 만든 덕이기 때문입니다. 요리의 기원을 따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어쩌다 불에 구워진 고기를 먹어보니 생고기보다 먹기도 편하고, 풍미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다 프랑스 남부에서 음식을 축축한 잎에 싸서 익히는 방법을 알아냈고, 토기가 발명되면서 음식을 찌고 삶고 끓여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아주 오랜 세월 맛과는 동 떨어진 삶을 살아왔습니다. 대부분의 기간은 배를 채우는 데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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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은 낭만적이고, 독일인은 엄격하며, 이탈리아인은 열정적이다." 각 나라마다 이런 고정관념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영국은 어떨까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영국=신사의 나라' 라는 등식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꽤 오래전부터 사용해 왓꼬,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영국에 대한 상반된 반응도 꽤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저지른 각종 만행을 두고 '영국은 만악의 근원' 이라는 비난도 쏟아집니다. 영국을 다룬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 달린 댓글만 봐도 그렇습니다. 건듯하면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홀리건(hooligan)도 "영국 남자들이 정말 신사일까?" 라고 갸우뚱거리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굳건합니다. 왜 이렇게 고착화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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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년 4월, 스페인의 정복자 코르테스(Hernan Cortes)가 멕시코 만에 도착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역사적인 일인지 그 자신조차 몰랐습니다. 수백 명의 백인들이 배에서 내리는 모습을 두려움에 떨며 바라보던 원주민들도 이게 무얼 뜻하는 것인지 조금도 알지 못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종일 빨래와 요리를 하더 ㄴ여성 노예 말린체(Malinche)도 이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님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코르테스가 도착한 멕시코엔 아즈텍 제국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제국이 자리하든 그건 코르테스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건 그들이 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당시 스페인 탐험대는 금이 있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찾아갈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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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역대 기록적인 올림픽으로 남길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대회 개최전부터 세계 방방곡곡에서는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에 반대하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는데요. 이런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장으로 올림픽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부터 결국 우려했던 일을 저지르고 말았는데요. 개막식 공연에 바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이죠. 이날 개회식에서는 중국 내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식 댕기머리를 하고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이죠. 중국 조선족을 대표해 한복을 입은 여성을 내보낸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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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이 왜 만들어졌는지 혹시 아시나요? 그건 영국보다 맛있는 음식과 식재료를 찾다가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바로 미국의 작가 마거릿 홀시가 남긴 유머입니다. 외지인만 이런 얘기를 한 게 아닙니다. 윈스턴 처치른 "영국은 전 세계에 여러 가지 먹을 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조리하지 않고 말이죠."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영국 저명인사들의 자국 요리에 대한 자학적인 유머는 넘칠 정도로 많습니다. 심지어 "영국인이 만들면 맥도널드 햄버거도 맛없다." 라고 흔히 말합니다. 조리법이 똑같은 패스트푸드조차 이럴 정도로 영국 음식에 대한 악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혹 영국 출신의 고든 램지나 제이미 올리버 같은 세계적인 유명 세프의 이름을 들며 "그럴 리가 있나" 라고 하실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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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중순, 튀니지의 작은 도시 시디부지드에 사는 무함마드 부아지지는 평소처럼 과일 행상에 나섰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다른 튀니지 청년들처럼 일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일 노점상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습니다. 이 날 팔 물건은 외상으로 받아 온 사과와 배 5상자, 그리고 바나나 7kg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결찰 단속반에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이유는 뻔했습니다. 뇌물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생계가 막막해진 부아지지는 저울이라도 돌려달라고 사정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작은 희망조차 없어진 이 청년은 지방 청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 평소 같으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넘어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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