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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역대 기록적인 올림픽으로 남길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대회 개최전부터 세계 방방곡곡에서는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에 반대하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는데요. 이런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장으로 올림픽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부터 결국 우려했던 일을 저지르고 말았는데요.

 

개막식 공연에 바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이죠.

이날 개회식에서는 중국 내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식 댕기머리를 하고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이죠. 중국 조선족을 대표해 한복을 입은 여성을 내보낸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4일 중국 CCTV에 소개된 홍보영상에서는 한복을 입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공개되었는데요.

장고치기와 강강술래, 떡메치기, 윷놀이에 마지막에는 김장하는 모습까지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라며 우리 역사를 중국이 자신들의 것으로 삼으려는 '동북공정' 에 빗대 '한복 공정' 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중국은 2008년 8월에 열린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최식 때도 한복을 등장시켰는데요. 당시 식전 행사에서는 지린성 옌볜 가무단의 여성 100여 명이 한복을 차려입고 아리랑 민요를 배경으로 부채와 장구춤을 선보였었죠. 이러한 중국의 행동을 바라보는 전세계 네티즌은 한심하다는 의견입니다.

이미 전 세계에 퍼진 한류 때문에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의 아이돌들이 한복을 입고 무대를 펼치는 모습과 한국의 콘텐츠를 즐기며 한복을 입은 한국인의 모습을 익히 봐왔기 때문이죠. 또한 오징어 게임이 대유행을 하며 한국의 전통놀이에가지 관심이 생긴 해외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 배우기 열풍으로까지 이어졌죠. 외신들 역시 중국의 이런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기사를 수차례 보도했던 터라 중국의 행동은 바보스럽지만 효과는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문화대혁명 이후로 자신들의 문화를 스스로 없애버리고 이제는 다른 나라 문화, 특히 전세계에서 각광받는 한국문화를 자신들의 것인냥 행세하고 있는데요.

이번 개막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중국은 정말 한국처럼 되고 싶어하나보다" "중국도 한국의 문화가 좋은 건 알고 있네" "저렇게 한복을 입은 사람이 등장하는 거 보니 중국이 한국의 식민지인가 보다" 라고 중국의 행동을 질타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올림픽을 정치의 장으로 그리고 자신의 허황된 주장을 펼치는데만 신경을 쓰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소홀한 준비로 외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그간 중국은 미식의 나라라고 자부해 왔는데요. 그러나 정작 선수들은 기대에 못 미친다며 평창올림픽의 음식이 생각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올림픽 위원장은 역대 올림픽 중 선수들 사이에서 음식관련 민원이 단 1건도 나오지 않은 올림픽은 평창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례적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한국 직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IOC 뱃지를 달아줬죠. 먹는 문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과제로 특히 많은 열량을 소비해야 하는 운동 선수들에게 더더욱 그런데요.

 

올림픽의 출전한 선수들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 월드컵 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 출전하며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나 시설들을 접하며 자연스레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들 사이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실망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중국은 서빙로봇, 천장에서 배달되는 시스템 등 겉모습은 번지르르 하게 꾸몄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음식맛은 만족스럽지 못해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이 뽑는 베이징 올림픽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장이 아닌 음식이라고 합니다.

소치 올림픽 때부터 3회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의 한 스키 대표는 "음식이 너무 맛이 없다. 평창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그거의 절반이라도 하면 좋겠다. 최악이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스위스의 빙상 선수는 "고기만 거창하게 깔려있지 정작 실속은 없다" 라며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 라고 전했습니다. 외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선수단 역시 먹거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대다수 음식이 느끼하고 입맛에도 맞지 않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 선수는 공식 훈련을 마치고 식사 문제에 관한 질문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많이 비교된다" 라며 "선수촌 식당 음식이 그리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저녁에 선수촌 식당을 방문한 뒤 한번도 안 갔다" 라고 말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 선수는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 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는데요.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 라며 "미식의 국가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대회 중 음식의 질이 가장 좋지 않다" 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미리 예견한 듯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에서도 한국 선수들에게 집밥 같은 도시락을 제공할 준비를 해왔습니다. 베이징 선수촌의 음식을 먹지 않는 선수들은 다행히 이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는데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14명을 파견해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의 급식지원센터의 도시락 조리과정이 공개되어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되었는데요. 영상 속에서는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음식들이 정성스럽게 조리되고 있었습니다.

먼저 추운날씨 선수들의 속을 뜻뜻하게 데워줄 국물이 준비되고 있는데요.

오늘의 국물은 몸보신의 국룰이라는 곰탕, 보온병에 따뜻하게 담긴 곰탕은 지친 선수들의 영혼까지 달래주겠죠? 곰탕의 필수인 따끈한 흰쌀밥도 보온병에 보슬보슬하게 담습니다. 그리고 대회 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좋아하는 반찬 1위로 불고기와 제육볶음이 뽑혔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메인 메뉴는 단짠단짠의 정석, 밥도둑 불고기입니다.

 

버섯까지 넣어 영양의 밸런스를 잡았죠. 또한 버섯불고기 옆에는 장조림까지 넣어둬 단백질을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 반찬의 최강자 계란물 입힌 소시지와 계란말이도 준비했습니다.

또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와 멸치볶음, 그리고 영양을 생각해 시금치와 당근 오이까지 모두 도시락에 담겼는데요. 후식으로는 신선한 과일과 입가심으로 미숫가루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한끼입니다.

 

이렇게 한국 도시락이 제공되는 모습이 글로벌 커뮤니티에 공개되자 이를 본 외국선수들은 연신 부러움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전세계 네티즌들 또한 "한국 스포츠 실력의 비밀은 음식에 있었다." "자국 선수들을 생각하는 정부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우리 나라는 밥하나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뭐하는 거냐"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다가 다른나라들이 한국에 올림픽마다 자국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해달라는 계약까지 요청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번 한국의 급식지원센터는 올림픽이 열리는 4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한국 선수들 추운날씨에 부상당하지 말고 따뜻한 음식 맛있게 먹고 준비한 결과 모두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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