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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미국의 워싱턴D.C까지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어느 쪽으로 쏘는 것이 좋을까요? 동쪽? 서쪽? 정답은..... 북쪽입니다. 지구는 둥그니까요. 평면지도는 어디까지나 구형의 지구 표면을 뜯어서 펼쳐놓은 것이기 때문에 대륙과 바다의 크기를 완벽하게 반영할 수가 없습니다. 어릴 때 학교 교실에 주로 걸려있던 메르카토르 세계지도를 보면 훨씬 더 심하죠? 그린란드 섬이 아프리카 대륙 만 하고 남극은 지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왜곡이 심합니다. 실제로 그린란드와 남극은 아프리카 대륙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은대도 말이죠. 땅덩어리 위에 수천 미터의 만년빙이 덮여 있는 하나의 대룍인 남극과는 달리 북극은 그냥 북극해라는 바다 위에 유빙이 둥둥 떠다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곳입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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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의 일입니다. 한 경제 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환대에 기분이 좋아진 한 기업가가 환영 리셉션에서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아랍을 처음 방문했는데 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일순간 싸해졌습니다. 그 비즈니스가 그 후 어찌되었는지는 모릅니다만 분명 애 깨나 먹었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란은 아랍이 아닙니다. 이란은 이란이고 아랍은 아랍이죠. 이란 사람들이 가장 기분 나빠하는 게 자신들을 아랍인 취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와서 "중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라고 말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란을 아랍으로 착각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이란은 아랍과 같은 중동에 속해 있죠. 게다가 우리가 보기엔 소위 지렁이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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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비해 일본인들의 체격이 왜소하다는 것은 그냥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굳이 키나 체중을 재볼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이게 지금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는지를 알아보려면 기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기록이 꽤 많습니다. 16세기말 임진왜란 당시 정찰에 나선 한 조선군은 왜군 병사들의 작은 체격과 함께 식사량이 아군의 3분의 1 밖에 안 된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이건 일본인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18세기 후반 하야시 시헤이가 지은 삼국통람도설이라는 정치지리서를 보면 "조선인은 체격이 커서 힘도 세고, 밥도 일본인인보다 2배를 먹는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에도 시대 일본인들의 평균 키는 남자가 150cm대 중반, 여성은 140cm대 중반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조선인들은 6cm정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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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초기 문명은 대부분 강을 끼고 발전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황하 문명 등이 모두 그랬습니다. 이는 강이 범람을 통해 비옥한 토지를 만들어내고, 강이 도로가 없던 시절, 사람과 물자의 왕래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강들이 신성시되진 않았습니다. 신성을 넘어 그 자체를 아예 신으로 모시는 유일한 강은 따로 있습니다. 10억 명이 넘는 힌두인들이 숭배해 마지않는 인도의 갠지스 강입니다. 갠지스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요? 이 대목에서 먼저 생각해봐야할게 왜 인더스 강이 아니라 갠지스 강이냐는 것입니다. 인더스 강은 모헨조다로와 하라파로 대표되는 세계 4대 문명이자, 인도 최초의 문명을 만들어낸 곳입니다. 한 때 나일강이나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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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를 그린 영화를 보면 전통 의상인 흰 토가(Toga)를 입은 남자들이 비스듬히 누워 질펀하게 연회를 즐기는 장면이 꼭 나옵니다. 로마인들은 왜 이런 불편한 자세로 술과 음식을 먹었을까요? 아무리 봐도 속이 거북할 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누운 자세로 음식을 먹는 문화는 굉장히 오래 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것들처럼 이 문화도 동방에서 왔죠. 원조는 중동 메소포타미아에 자리 잡았던 고대국가 아시리아(Assyria)입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엔 BC 7세기 고대 아시리아의 전선기를 이끌었던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왕의 돋을새김 조각이 있습니다. '니네베의 가든파티' 혹은 '아슈르바니팔의 연회' 라고 불리는 이 조각을 보면 왕비는 의자에 앉아 있고, 왕은 왼팔을 베개에 기댄 채 비스듬히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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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오르면 소비는 줄어듭니다.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소비는 증가합니다. 이건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입니다. 그렇지만 명품만큼은 이 '수요의 법칙' 이라는 중력을 제멋데로 거스릅니다. 오히려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리는 게 명품의 특징이죠. 하지만 각종 정보로 무장한 지금의 소비자들이 무조건 비싸다고 지갑을 열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명품의 가격에는 사람을 홀리는 어떤 마법이 분명 있을 겁니다. 도대체 명품은 왜 비산 걸까요? 첫째, 명품 자체가 원래 사치품이기 때문입니다. 명품의 국어 사전적 뜻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입니다. 그런데 이를 영어로 하면 '럭셔리(Luxury)' 입니다. 한마디로 사치품이란 얘기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막 쏟아져 들어오던 1990년대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사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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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에서 종교가 통째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로마의 온갖 박해를 받았던 기독교나, 조선 500년 간 유교의 억압을 받았던 우리의 불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신이라고 수천 년간 욕을 먹어온 무속 신앙도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렇듯 믿는 자를 죽일 수는 있어도 그 종교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180년간이나 뿌리내린 지배 종교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일이 인도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오늘날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인 불교가 발상지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불교의 역사 불교는 기원 전 6세기, 인도의 한 작은 왕국의 왕자였던 싯다르타(Siddhartah)의 깨닮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인도는 힌두교의 모태인 브라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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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도시와 한국의 도시는 무엇이 다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도시 구조상 가장 크게 다른 건 광장의 존재와 쓰임새일 것입니다. 유럽의 도시는 한 마디로 광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우리는 줄곧 길이 도시의 중심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광장의 역사가 굉장히 짧을 뿐더러 사용하는 방식도 많이 다릅니다. 유럽 광장의 원류는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에 있었던 아고라입니다. 산 위의 아크로폴리스가 신을 중심으로 한 세계라면 산 아래의 아고라는 인간 세계의 중심지였죠. 죽은 사람은 산 위에서 살고, 산 사람은 산 아래에서 사는 우리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모이다' 라는 뜻을 가진 단어답게 아고라엔 온갖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을 하고, 민회도 열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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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예의가 있다 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는 욕도 발달되어 있지 않죠. 사실 인본욕은 우리가 듣기에 귀여운 수준입니다. 일본인들은 어쩌다 이런 이미지가 생긴것일까요? 아니 어쩌다가 예의바르게 된 것일까요? 일본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미마셍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할 것입니다. 스미마셍은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죄송합니다 정도이죠. 사실 스미마셍은 사과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말을 걸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지나갈 때 심지어 고마울 때도 일본인들은 스미마셍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죠. 언어의 원래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미마셍은 상당히 수비적이고 또 격식을 갖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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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황금기인 버블 경제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버블경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자주 갈리는 문제라는 점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말하는 문제들로 버블 경제를 해석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럼 일본이 미국보다 찬란했던 시기 버블경제와 잃어버린 30년 시작해보겠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미국이라고 할 것입니다.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성공한 이후로 인류 역사 유례없는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국가 총생산부터 국방력까지 미국은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1등을 달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약 30년 전 미국보다 잘 사는 나라가 우리 옆에 있었는데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이 미국보다 잘 살았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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