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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찐친이라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

혈육처럼 친한 사이라서 더 쉽게 겪는 것일까요? 가족, 친척, 가까운 친구 사이라도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 사람의 경험을 정리하다 보니 공통되게 오가는 말과 시나리오와 같은 흐름이 있었습니다.

 

상대가 어떤 말로 현혹하고 그 이후 어떻게 흘러가면 대부분 고통스러운 파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안다면 미래의 파국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서 또한 혈육처럼 친한 사이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혈육처럼 친한 사이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2가지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

“그래도 좀 안 되겠니?” 돈이 없는 친구에게까지 가서 돈을 빌리면서 하는 말입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사정이 딱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할까요? 하지만 이 사람이 마음이 착해서 그냥 못 넘어가는 사람이라면 이런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사람과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상대 부탁을 못 들어주면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상대의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절대 부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거절을 진짜 못 해서 빌려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거절 못하고 돈을 마련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 뿐만 아니라 어떤 일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때 흔하게 전개되는 시나리오와 생각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이 알아채기 전에 빌려주고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흔히 합니다. 만에 하나 친구가 좀 늦게 주면 자기가 빌린 돈의 이자를 갚으면서 버티면 친구가 곧 해결해 줄 거란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빌려주고 빨리 메꿔버리면 된다는 생각에 아주 위험한 행동을 저지릅니다.

높은 이자로 돈을 빌리거나 해서는 안 되는 담보를 잡기도 합니다. 친구만 이런 부탁을 할까요? 가족이나 친척 중에서도 급할 때 찾아와 사정하면 무슨 수를 쓰든지 돈을 마련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대신 짊어지고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그동안에 해온 행동이나 성격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부탁하는 과정에서 친구가 빌려줄 수 없는 상황이란 걸 알았다면 빌려달라는 말은 멈춰야 합니다.

 

친구가 어렵다고 말하면 더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좀 어떻게 안 되겠니?”하며 자차 부탁하면 상대는 마음이 약해져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약속을 지킨다는 말로 안심시키는 말은 이때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정말 견디기 힘들어서 찾아가 돈을 달라고 말하면 “네가 빌려줄 만하니까 빌려준 거 아니야”라는 철면피 같은 말을 내뱉습니다.

 

“나도 살아야지”라는 말로 친구에게 빌린 돈은 자기 사정에 밀려 순위가 저 끝으로 밀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신 어려운 일을 짊어져 자기가 다 떠안게 된 경우는 어떨까요? 시간과 능력이 되니 나섰던 게 아니냐며 책임진 거 마무리 지어 달라는 뻔뻔한 요구를 합니다.

 

결국에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피눈물 나게 돈을 빌려준 것이나 대신 어려운 짐을 짊어진 것은 모두 ‘지가 좋아서 한 일’이란 결론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돈 빌려 간 친구의 씀씀이가 자신보다 더하고, 시간과 능력이 부탁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때 참 배신감이 큽니다. 이런 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돈 빌려주지 않고, 부탁한 어려운 일도 짊어지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안 되면 안 하는 것이 원칙이 돼야지 상대 사정에 따라 바뀔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뻔뻔한 상대는 아주 중요한 인생의 교훈을 가르쳐준 은사나 다름없습니다. 빌려주는 돈은 여윳돈으로 주는 것이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하는 것이란 교훈을 몸소 보여준 것입니다.

 

“그래도 좀 안 되겠니?”와 같은 말로 친구나 가족의 어려운 상황을 무시하고 그들이 난처한 상황으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상황이 안 되는데도 나를 돕느라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예상된다면 아예 말도 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돈과 대신 책임을 짊어지게 하는 것 이외에도 가까운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 관점으로 보지 않고 자기 관점에서 판단하는 경우 이런 일이 잦습니다. 친구의 내성적인 성격을 바꿔준다며 친구를 낯선 모임에 홀로 둬버리는 친구. 자기처럼 그냥 부딪히면 사람을 사귀는 걸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 성격을 아는 가까운 사이라면 그 사람이 난처해지거나 해주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부탁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허락 없이 다른 친구에게 연락처 주는 것

갑자기 20년 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른 친구를 만나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와 그 친구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예전에 도움받은 것이 고마웠다는 것인데, 무엇이 고마운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결국 일정을 정해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화기애애했지만, 친구가 술에 취하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란 걸 알았습니다. 갖은 추태와 자기 자랑, 돈 자랑에 꼴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속 불만은 내 앞에 추태를 보이는 친구보다 그 친구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준 친구에게 향했습니다. 왜 함부로 내 번호를 알려줘서 이런 일을 만들었냐는 원망이 타올랐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남의 연락처는 허락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서는 안됩니다. 예전에 서로 알던 친구나 학교 친구더라도요. 혹시나 있을지 모를 껄끄러운 일이나 원치 않는 사람일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번거로운 일에 엮이기 싫어서도 그렇습니다.

나이 들수록 갑자기 오는 연락이 두렵고, 갑자기 찾아오는 친구를 경계하게 됩니다. 번호를 알려준 친구는 친구니까 그냥 만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친구니까 만나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나이 들수록 친구가 좋다는 말은 좋은 친구, 서로 맞는 친구일 경우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친한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개라는 명목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좋은 사람이라서 하는 것이든, 영업 사원의 권유로 하는 것이든 남의 연락처를 당사자 허락 없이 함부로 알려주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락 없이 연락처를 알려주고는 이때 너무 좋은 사람, 좋은 물건이란 말을 하죠. 그건 그 사람의 생각입니다. 괜히 곤란한 일을 겪게 하거나 소개해준 사람이나 찾아간 사람 모두가 욕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동안 연락 없이 지내던 친척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척이니 연락처를 안 알려주기 참 난감합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당사자의 의향을 물은 뒤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친척이 힘들어 보여 연락처를 알려주었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힘든가 본데 좀 도와주라고요. 하지만 결국 갈등이나 원치 않는 돈과 시간 낭비로 돌아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봅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누구에게도 허락 없이 연락처를 주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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