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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하나 없다고 시무록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들의 특징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내성적인 사람이거나 외로움을 타지 않는 사람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혼자 잘 사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점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인기가 있어 사람들이 따르고, 어떤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혼자 있는 것도 좋고, 누군가 같이 있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 유형 다 혼자가 편하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자가 선호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유형은 흥미롭습니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합니다. 예의를 지키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그들의 특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인간관계도 잘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친구 하나 없어도 연연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들의 특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다.
저는 이 특징이 남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안 해도 사람들은 좋게 생각하는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적더라도 좋은 사람과 잘 지내면 됩니다. 그런데 전제가 있습니다. 나도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혼자서도 잘살 수 있다고 평상시 무심한 태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같은 태도를 보인 사람을 좋게 볼 수 있을까요?
나는 이런 태도인데 상대는 좋은 사람이길 바란다면 이기적일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쓸데없는 갈등을 일으키고, 앞길도 순탄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다가올 가능성을 아예 막아버립니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지만 주위에서 밝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예의 있고 인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한 단계 위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지만 잘 사는 사람들은 깊은 관계든 얕은 관계든 대화를 나눌 때 단순히 들어주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자세가 얕은 관계여도 얕지 않게 만듭니다. 상대는 관계를 소중하게 여긴다.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겪었던 가난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합니다. 비록 내가 더 가난했더라도 이런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 사람 입장을 떨어뜨리는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경험에선 그것이 최고의 고통이었을 거란 자세로 그 사람의 마음에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평상시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혼자 잘 사는 사람이라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산다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 마음을 알아주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은근히 인기 있는 사람,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그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독립적인 사람이란 매력에 따뜻한 사람이란 매력이 더해지니까요. 그래서 이런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늘 있고, 뭐라도 있으면 더 주고 싶어집니다.
가족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을 때 자유가 옵니다. 이때 가장 큰 힘은 기대지 않고, 요구하지 않는 데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대하면 기대에 충족하려고 하고 의존하게 됩니다. 요구하면 얽매이고 실망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가족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혼자서도 잘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잘 살던 사람도 유독 가족 문제에 걸려 고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가족은 다르다며 무조건 믿고, 가족이니까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에서 불화로 이어지곤 합니다. 가족도 연연하게 여기고, 자신도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이 사실은 서로가 기대하고 요구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들은 혼자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다른 곳에 기대지 않던 것을 가족에게 기대고 있던 것입니다. 한곳에 전부를 기댄 것과 다름없다보니 가족에게 실망감을 느꼈을 땐 그 크기가 훨씬 더 큽니다. 이것은 혼자 잘 사는 것과 달리 좁은 인간관계에 의지하고 산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나이 들어 배우자에게 모든 걸 의지하고 살다 배우자와 이별하게 되었을 때와 같이 위험합니다. 그럼 배우자나 가족과 거리를 두고 살라는 의미일까요? 가족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는 사람은 정이 없고 차가운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더 따뜻합니다. 하지만 정을 퍼줘도 아쉬워하지 않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태도 때문에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기대지 않고, 요구하지 않아 끌려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으로 의지하지 않아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들은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부당한 요구나 부당한 상황에 더 적절하게 대응합니다. 참기만 하다 부당한 요구가 당연한 요구처럼 되게 만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을 바꾸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는 독립심이 있고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짓눌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지 않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쉽게 무력화시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들은 “너는 그런 사람 아니야”, “그 생각 별로야”라는 말에 발끈해서 화내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말은 상대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들이 나를 다 아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도 자식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틀릴 때도 많다는 것을 보면 부모라고 자식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부모가 이런데 다른 사람이라고 더 잘 알 수 있을까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말이 마치 나를 전부 설명하는 것으로 착각할 필요 없고, 그들의 말에 흔들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참고 자료로 활용하면 됩니다. 참고해봤는데 맞다면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렇듯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을 바꾸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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