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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준다고 꼬셔도 절대 곁에 둬서는 안되는 사람의 유형
옳은 이야기지만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분이 나빠지고, 관계를 망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옳다고 여겼던 것이 정말 옳은 걸까요? 옳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독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 앞에서 꼬집어 말하지 못하지만, 위험한 것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 말씀드릴 이 옳은 것에 꽂힌 사람은 아무리 친해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밥 사준다 해도 절대 곁에 둬서는 안 되는 2가지 유형의 사람, 옳은 듯 착각하기 쉬운, 독이 되는 사람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도덕적 우월성에 절어 있는 사람
“어쩌면 오늘 같은 날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죠?” 그런 일을 한 사람이 단단히 실수했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런데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자에게 주일 예배를 보고 난 뒤,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자고 했는데 이런 대답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초대받은 상대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면 어떨까요?
“그런 종류의 일을 할 시간이 있다는데 놀랍네요. 저는 일요일에는 모든 선교사를 위해 기도할 시간이어서 안타깝게도 참석하지 못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그것도 여러 사람이 다 들리게 말합니다. 자기는 실신한 신자고, 상대는 모자란 사람이란 인상을 줍니다.
안 된다는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이렇게 길게 말하다니, 기분도 더 나쁘고, ‘뭐지?’란 생각이 들며 순간 멍해집니다.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상은 책 <그랜드스탠팅>의 내용을 각색한 내용으로 우리 주변에 이와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지 않으십니까?
여기서 ‘그랜드스탠딩’이란 ‘도덕적 허세’를 의미합니다. 자기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의식에 절어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 자기가 선택한 것은 도덕적이란 생각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남겼는데, 곁에 있던 사람이 “아프리카에서는 지금도 굶주린 사람이 많다던데 너는 귀중한 음식을 남기냐?”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그냥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 될 것을 쓸데없는 사족을 붙여 자기는 올리고, 작은 행동 하나를 확대해 상대를 비난하고 생각 없는 사람처럼 만들어버립니다. 밥을 사줘도 짜증 나고, 같이 있기 싫어집니다.
자기가 음식을 남긴다면 어떨까요? 자기는 이유가 있답니다. 상대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투로 설명도 굳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기가 행동하면 남도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몰지각한 사라믕로 비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해주지 않아 서운한 마음에 그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과 상황이 다 다릅니다. 이를 감안하지 않고 자기처럼 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상대도 마찬가지로 서운해하고 비난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받고, 불쾌해집니다.
책 <그랜드스탠팅>은 이처럼 도덕적 우월성에 절어있는 사람은 도덕적 오만함으로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의 반박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방어할 필요 없고 상대는 자신의 말을 이해도 못 할 거라 여기며 무시해버린다고 지적합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의견을 묵살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위험하고 틀린 생각이라고 경고합니다. 책이 이런 사람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제시한 것 중 하나는 그들의 행위에 무관심으로 대응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도덕적 우월성에 젖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책은 말합니다.
무관심으로 그들의 인정욕구 달성을 방해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도덕적 우월성에 절어 있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대화나 관계가 이 사람 쪽으로 확 쏠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렵고, 대화 중 껄끄러워지는 때가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또한 이런 사람의 말에 반응하면 같이 휩쓸리기 쉽고, 상대 말과 다른 말을 하면 싸움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상대가 자신이 따르는 도덕을 살필 줄 알고, 상대에게 자기 도덕만 옳다는 식으로 강요하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곁에 두지 않는 것이 분란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자기 부모의 말만 진리로 떠받드는 사람
한 사람의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부모님의 말씀이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시기를”, “우리 엄마가 그러셨어” 등, 부모님의 말씀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세상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데 상대가 ‘우리 아버지가 그러시는데’라고 하면 순간 놀라며 자기 의견을 중단하고 상대 의견을 들어줍니다. 부모님의 말씀인데 거기에 ‘맞다, 틀리다’를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딴지를 건다면 그건 상대 부모님을 비난하는 행동으로 상대를 크게 분노케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말씀도 틀릴 수 있습니다. 때론 상당히 어긋난 것도 있습니다. 부모님도 한 인간으로서 자신이 터득한 인생의 지혜를 자식에게 들려준 것이지만 그것은 수많은 인생 경험 중 하나일 뿐입니다.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이 역시 인간이 가진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은 세상에서 옳은 말이라고 굳게 따랐지만, 나이가 들면서 일부는 잘못 따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 부모님 말씀이라며 맹목적으로 따르며, 신성불가침으로 여깁니다. 그 말씀을 기준으로 사람과 일을 단칼에 처리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론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무례하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로까지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으니 문제가 돼도 어떤 말도 꺼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러면 간단한 문제도 해결하기 힘들고, 대화가 어렵습니다. 진짜 없애야 할 문제를 놔둬, 아픔만 쌓입니다.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님의 말씀을 맹목적으로 따를 때,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자기 부모가 남의 돈을 갚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었는데도 이를 세상 사는 지혜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가 말하지 않으면 이런 사람은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어쩌다 대화 중에 부모가 한 잘못된 행동을 자랑하듯이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인 통념상 범죄나 비도덕적인 행동,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한 일을 부끄러워하기보다 자랑처럼 얘기한다면 이 사람은 부모의 말을 진리로 떠받들고 아직은 다른 사람 입장까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자랑처럼 한 말과 관련된 일을 엮이지 않는 것이 좋고,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좋지만, 옳고 그름을 무시한 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릇되었더라도 부모님 말씀이니 맞다는 일방적인 사고를 하면 양심이 작동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있고, 객관적인 판단이 안 돼 사람을 오해하거나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자신도 손해고, 주변 사람에게도 고통을 주게 됩니다. 어른으로서 스스로 판단 못하고, 잘못된 것도 가릴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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