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람의 밑바닥을 가늠하는 방법 - 사람이 밑바닥이 드러나면 생기는 일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을 때는 언제일까요? 그 사람의 밑바닥이 드러나면 알 수 있습니다. 그땐 언제일까요? 오늘은 사람의 밑바닥이 드러나는 순간 사람의 밑바닥을 아는 법, 좋은 사람 구별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잘해준다

사람의 밑바닥을 알아채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중 하나는 상대에게 잘해주는 것입니다. 잘해주면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에 힘을 주는 사람이 있고, 더 뺏으려는 사람이 드러납니다.

 

잘해주는 강도와 시간에 따라도 다릅니다. 계속 잘해주면 처음에 감사하던 사람 중에도 점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 잘해주면 더 이기적인 모습, 더 안하무인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계속 잘해주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감사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변하지 않고 바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성숙한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반드시 곁에 두어야 할 사람입니다. 잘해주다 보면 첫 번째 시점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입니다. 하염없이 흡수하려고만 하는 사람과 어느 선에 이르면 거부하는 사람으로 구분됩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계속 흡수해 허무함을 줍니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절이 어느 선을 넘으면 거부하는 여러 신호를 보입니다. 보통 대부분은 상대의 친절을 갚아야 할 부담으로 여깁니다. 고마운 마음에 상대에게 그만큼 원가 하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집니다.

하지만 처음에 너무 과도하게 친절하거나 자신이 갚기에 부담이 되는 친절은 불편해합니다. 이때 친절을 사양하거나 심하면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베푼다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베풀면 상대가 감사해 할 거란 생각은 착각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로부터 선을 넘거나 일방적인 친절은 예의에 벗어난 주의할 행동으로 여겨왔습니다.

 

첫 번째 지점에서 친절을 불편해했던 사람 중에도 계속 잘해주다 보면 변하는 사람이 드러납니다. 익숙해지다 보니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여기가 잘해주면 사람이 구분되는 두 번째 지점입니다. 이렇게 각 지점에서 좋은 사람만 걸러내면 됩니다.

 

책<기브앤테이크>에서 성공한 기버, 즉, 배풀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걸러낸다고 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해준 결과 사람의 천한 밑바닥을 확인하고 상처받아 힘들어하거나 상대에게 더 맞추려고 하고, 계속 끌려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거절하지 못하고, 선을 긋지 못하고, 정을 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성공한 기버들은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가볍게 넘깁니다. 왜 그럴까요? 왜 책<기브앤테이크>의 성공한 기버와 차이가 날까요?

 

베푸는 것과 상대 반응에 다른 두가지를 두기 때문입니다. 상처받은 사람은 친절을 베풀면서 마음까지 깊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정을 기대하거나 상응하는 친절을 원하는 경향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성공한 기버들은 베푸는 것을 좋은 사람을 찾는 방법 중 하나 정도로 여깁니다. 마음을 주기보다 에티켓 정도로 생각합니다. 상대 반응에 큰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마음이 가볍고, 냉철한 행동을 하기가 수월합니다.

 

성공한 기버가 친절을 베푸는 방식을 활용해본다면 인간관계와 감정에서 우위에서 서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임 없는 일을 줘본다

“만약 어떤 사람의 밑바닥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줘라” 이처럼 권력으로 사람의 본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권력이 없을 때도 사람의 밑바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임 지지 않아도 되는 일이나 여럿이 함께하는 일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의 밑바닥이 쉽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별 과제를 하는데 자기는 하지 않고, 남이 해놓은 성과물에 숟가락만 얻은 사람이 대표적입니다. 이전까지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함께 과제를 하면서 사람 다시 봤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책임감이 부족하고, 이유가 많고, 치사한 언행과 남을 이용하는 행동에 실망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이 사람과 되도록이면 함께하길 꺼립니다. 작은 과제 하나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에서 많은 것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큰 일에도 이런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후회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돈이 되고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서는 그 사람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하고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일과 사람을 대하는 자세, 평상시 마음가짐은 큰 일이나 돈이 되는 일보다는 잘못해도 피해가 없는 일, 작고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에서 더 잘 드러납니다.

조언할 때

고민을 털어놨는데 괜히 말했다 싶을 때가 있지 않으십니까? 조언이라며 핀잔만 주거나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을 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상대는 좋은 마음에서 출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마음이더라도 조언도 말입니다. 말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조언은 참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사람의 역량, 지혜,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조언을 듣다 상대의 밑바닥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사람의 경우 시원시원한 듯 보이지만 조심성 없고, 위험한 사고를 오히려 자랑스럽게 말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특히, 조언이라며 단정적으로 말하고,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사람의 말에서 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실망을 넘어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이처럼 좋언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는데 유용한 통로입니다.

떠날 때

떠날 때 그 사람의 밑바닥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퇴사할 때입니다. 퇴사할 때 오만 정을 다 떼며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회사를 찾아올 일이 있으면 어쩌려고 저러나 걱정되기까지 합니다. 주변 사람은 상대의 이런 모습에 그동안 상대가 가식적으로 살아왔다는 실망감을 깊게 받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속마음을 다 보이며 살 수는 없는 법인데 가식적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워낙 선을 넘는 태도에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떠날 때 좋은 얼굴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좋지 않은 밑바닥 모습까진 보일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를 불태우지 않고, 회복할 여지를 남기는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다시는 만날 일 없을 것 같아도 만나게 되고, 만나지 않더라도 말은 퍼집니다.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것은 성숙한 인격체로서 기본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