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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모든 게 솔직해서는 안되는 이유 3가지

“그러게 솔직하게만 말하지 말았어야지”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라고 한 사람마저도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솔직함이 큰 해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것을 구분하고 피해야 합니다. 인간관계나 사회새활에서 솔직하게 말하라고 해도 절대 솔직하게 말해선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말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 때문에 살처받는 분들도 많습니다. 인간관계에서의 솔직함에도 선이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솔직함이 선의가 아니라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솔직함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솔직함에 대해 갈등하는 분이나 솔직함으로 상처받는 분들은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을 해독제와 대처법으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인간관계에서 절대 솔직하게 말하면 안 되는 3가지와 대처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자신의 밑바닥

자신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배우가 대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배우들은 평상시에는 감히 드러내길 두려워하는 자신의 밑바닥을 연기를 통해 드러내기도 하고,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밑바닥을 발견한다고 합니다.

 

저는 일반인들도 배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감정과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것을 드러낼 계기와 작동법이 다를 뿐입니다. 굳이 자신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것을 용기와 비교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정의 절제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같이 밑바닥에서 나오는 감정을 정제하는 것과 용기라며 밑바닥을 굳이 끄집어내려고 하는 것은 다르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끄집어내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경우 용기이지만, 자기 편한 것만 중점을 두며 감정을 발산하거나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민폐입니다. 자신의 밑바닥을 다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솔직하게 보여주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자기 밑바닥을 보여줘야 솔직하고, 상대가 자기 밑바닥을 좋아해 줬을 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주 고마운 사람들이죠. 가까운 사람일수록 감싸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밑바닥이 자신의 치부나 이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도 몰랐던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것을 보았을 때 뭔가를 깨고 나왔다는 쾌감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이런 면이 있었냐는 환희 또는 두려움에 휩싸인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야누스’라는 말처럼 악과 선이 다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본능과 욕망이 있는데 종종 악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찰나의 몹쓸 상상도 합니다. 착한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것도 밑바닥이면 밑바닥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밑바닥에 악의 모습이 있더라도 놀랄 필요 없습니다. 인간이니까요. 이것을 제압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이것이 성숙한 인간, 이성적인 사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밑바닥을 보았을 때 추하고 발가벗겨진 느낌이었다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이것이 인간이 아닐까요? 원래 있었고 발견했을 뿐입니다. 이런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은 양심이 잘 작동해서입니다. 너무 이상하게 볼 필요 없습니다.

 

나쁜 것은 제압하고 좋은 것은 감사하며 발전시키면 됩니다. 따라서 나쁜 감정이나 생각은 제압하고 정제해서 출력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은 자기 성찰, 존중, 배려입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이면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일종의 인간의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까운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말하려고 하는 것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의 자유를 허락받으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이나 습관, 다른 가치관이면 괜찮은데, 선을 넘는 언행이나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가치관을 이해해달라는 것입니다. 친밀도에 따라 밑바닥을 노출하기 쉬운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선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선을 넘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닙니다. 품격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감정적일 때 그대로 쏟아내는 것은 감정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이지 자기감정에 솔직한 게 아닙니다. 자기 속에 있는 감정 모두를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해야 솔직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자기 밑바닥을 다 말해야 솔직한 것이 아니고, 솔직하게 말한다며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정제하지 않고 하는 것은 솔직함과 거리가 멉니다. 가식적으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언행을 정제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가식적인 사람이 아니라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자신의 밑바닥이 나쁜 것이라면 차단할 줄 아는 것이 바른 자세이지 않을까요?

 

나쁜 것을 정제하려고 노력하고, 정제가 안 된다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혼자 감당하는 것이 바른 자세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르게 인간관계를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밑바닥이라고 해서 모두 말해야 솔직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부담에서 벗어나셔도 좋습니다. 이것을 약점 잡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문제지만, 미성숙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 절대 솔직하게만 말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속마음

직장 상사에 대한 느낌, 부하직원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밝힌다면 어떨까요? 관계가 껄끄러워지고, 직장 생활이 불편해지기 쉽습니다. 다리에 장애를 가진 분에게 다리가 부실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낌 그대로 말하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니라 바보스러운 것입니다.

 

솔직한 것과 배려가 없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론 알아도 모르는 척, 보고도 못 본 척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수위 조절이 필요합니다. 상대에 대한 나쁜 느낌을 상대에게 그대로 말하는 것은 최고의 실수 중 하나입니다. 느낌이라기보다 불쾌나 비난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난에 상처받습니다. 그것이 맞는 말이더라도요. 약이 되는 말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마음에 담아두게 됩니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그 상처를 풀려고 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고 해도 역풍이 예상된다면 솔직하게 말하거나 모든 것을 털어놓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엔 상대도 불만을 표출할지 모릅니다. 상대를 정직하지 못하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는 쿨하고 고마운 모습을 보여도 대부분 마음속에는 상대에 대한 미움이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이런 미움을 상대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어떤 형태로든 갚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고 한 사람 자신도 자신에게 솔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미움이라는 감정은 속일 수 없고 통제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감정을 이겨내는 사람이라면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겐 솔직히 말해도 되겠지요. 하지만 그게 누군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역풍이 예상된다면 절대 솔직하게 말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상처를 준다면 솔직하게 그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것

부하직원이 작성한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어떨까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던지거나 막말하는 상사보다는 “고생했어, 이 부분만 수정하면 더 좋아질 거 같아”라고 말하는 상사를 더 따르게 됩니다. 솔직함이 역풍을 맞을 때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선의의 거짓말이 약이 될 때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라 질책입니다. 부드럽게 정제해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품격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못하는 사람은 세게 말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게 말하는 순간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 상당수가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보다 반발심에 압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을 만들고, 더 말을 듣지 않게 되기 쉽습니다.

 

집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안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솔직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보다 성질이 더럽다고 말합니다. 말할 때 필터가 없고, 부작용을 살피지 않아 위험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점점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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