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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나 친구등의 인간관계에서 반드시 담을 쌓고 경계해야 하는 일들
함께 하다, 도와 주다, 도움받다, 괜히 엮여서 골치 아팠던 경험 있으십니까? 크든 작든 엮이면 스트레스 주는 일과 사람이 있습니다. 된통 당한 후에 엮이면 안 될 사람은 손절하거나 거리를 두면 됩니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라면 어떨까요? 가족, 직장 상사나 동료라면 어떨까요? 만나야 하고, 일을 같이해야 하는 사람일 때는 거리 두기 곤란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 엮이지 않는 방법은 사람이 아니라 일을 걸러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과도 엮이지 않고, 일 때문에 덤터기 쓰거나 곤란해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엮이면 안 되는 일을 알아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보이는 징후,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현상, 상황의 성격 등을 살피면 됩니다. 어떤 사람, 어떤 일에 엮여 크게 뜨거운 맛을 봤다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분석해보면 엮이면 안 될 사람들이 처음에 보이는 말과 행동, 당했던 사람들이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중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몇 가지에 관해 ‘아무리 가까워도 절대 엮이면 안 되는 일’이란 제목으로 절대 엮이면 안 되는 일의 징후와 미리 알아채는 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네가 더 잘 아니까
어떤 일이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논리로 자기 일을 ‘네가 더 잘 아니까’라며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와줘서 서로가 기쁘다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골치 아픈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인전해준다고 좋아서, 거절 못 해서 부탁을 받아들였다가 그 일이 자기 일로 되어버리거나 배상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탁한 사람은 부탁한 다음의 일에 대해서는 자기는 잘 모른다고 말하면 끝입니다.
이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일은 부탁한 사람이 아닌 부탁받은 사람의 일이 되어버리기 쉽습니다. 상황이 불리해졌을 때는 ‘저 사람이 다 알아서 했다’고 말하며 빠집니다.
사소한 일도 일을 맡는 순간 책임이 발생합니다. 책임을 져야하고, 일에서 손을 떼기 어려워진 것을 엮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네가 더 잘 아니까’라고 나오면 일단 엮이는 일을 들고 왔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에 이런 식으로 추켜세우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내용이 일반적으로 서로 돕거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정도라면 모르지만, 책임이 조금이라도 따르는 일이라면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그 책임이 처음에는 적게 보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본 것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르고, 특히, 상대가 모든 걸 다 말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건 최대한 걸려서 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엮이면 안 되는 예로 친구의 재산의 증식, 친척의 소송 대리, 상사의 찜찜한 부탁이나 지시 등이라면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주식 투자도 꼬꾸라질 때가 있습니다. 수익을 안겨주었을 때는 친구에게 술도 얻어먹을지 모르지만, 자칫 손실이 났을 때는 친구나 친구 가족의 원수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소송에 참여했다가 패소하면 원성과 뒷감당은 자기 몫이 됩니다. 처음부터 참여할 생각은 없었겠지요. 친척이 나이가 많아서, 그 분야를 모른다기에 이것저것 옆에서 도와주다 어느새 모든 걸 자기가 다 떠맡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친척끼리의 재산 다툼 소송에서는 끼어들었다가는 도의적으로나 결과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어떤 이익을 얻지 않아도 되고, 끼어들지 않아도 되는데도 그냥 계속 도와주다가 소송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거가 충분해 당연히 이길 자신이 있는 소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당연히 이길거라고 생각했던 소송, 간단하다고 생각했던 소송도 막상 해보면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서류와 변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판결이 나는 데 예상외로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에 잘못 끼어들었다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더 큰 후회는 재판에서 이겨도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상대가 이행을 안 하면 또 다른 지루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분이 다시는 할 것이 못 되는 것이 소송이라고 말합니다.
상사의 찜찜한 부탁이나 지시도 경계해야 합니다. 상사라고 말했지만, 동료나 다른 사람도 모두 해당합니다. 어느 신문에 기고된 사연을 보니, 다른 부서의 상사가 영어로 된 이메일의 해석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자기가 해왔던 일이고, 자기 부하 직원들도 있는데 뜬금없이 다른 부서 후배에게 부탁하는 것이 의아했다고 합니다.
이때 하는 말이 ‘자네가 잘하니까’입니다. 이 말에 기분이 좋아 덥석 이메일 해석을 맡게 되면 어떨까요? 바로 그 일에 엮이게 되는 것입니다. 상사는 한술 더 떠 자기는 출장이 있어 먼저 나가니 메일을 상무에게 전송해달라고 합니다. 부탁은 급하니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기 책임을 떠넘길 때도 이와 비슷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급한 모습을 보이면 상대가 일의 전후 파악을 하지 못하게 막고, 거절을 못 하게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사가 출장 갔다 와서는 그동안 다른 부서 직원이 업무를 처리해왔고 잘하니 이제부턴 그 일을 맡기자고 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도와줬더니 뒤통수치는 꼴입니다.
모든 걸 세세하게 말할 때
전부 다 말하면 후련하고 고마울 때가 있지만 어떤 경우는 이것이 바로 엮이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가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는데 ‘이것을 내가 왜 듣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즉시 다른 주제로 넘기거나 자리를 옮기는 등, 상대가 말하는 말을 다 듣지 않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하지 않는 것을 무례라고 여기실지 모르지만, 다 들어서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대의 말이 자기 업무 내용이거나 상대가 겪고 있는 곤란한 일일 경우, 골치아픈 일을 겪었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 들어줬더니 업무에 대해 다 설명했다고 업무를 떠넘기고, 듣기만 했을 뿐인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저 사람도 아는 일이라며 말해 억울했다고 합니다. 특히 책임질 일 안 하는 사람, 남 뒷담화나 말 많은 사람, 가는 곳마다 문제를 끌고 다니는 사람, 자기 편을 늘리려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 경우, 나중에 그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꿔 말하고 다녀 짜증이 났다고 합니다.
공과 사가 구분되지 않는 일
공과 사가 구분이 되지 않아 일도 꼬이고, 관계도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가족, 친구와 일이나 돈으로 엮이는 경우입니다. 많은 분이 가족과 친구와는 돈과 일로 절대 엮이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족 기업이나 친구와의 동업으로 잘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회에서 하는 일에서 정말 잘 엮이면 안 되는 일을 구별하는 방법은 가족과 친구, 일과 돈에 관련된 일로 구분하기보다 이성적으로 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정심 때문에 벌이는 일, 남의 일이 내 일처럼 느껴져서 벌이는 일에는 절대 엮이지 않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먼저 경각심을 갖고, 걸러야 할 일을 거리기 위해서입니다. 일에서 공이 아닌 사적인 감정이 크게 발동해 엮이면 안 되는 사람과 일에 엮여 곤란을 겪었던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일에 공적인 일을 써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의 어려움에 회삿돈을 빼서 쓰거나 정작 자기가 일해서 메꿔야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우선인데, 가까운 사람의 어려움에만 매달려 일에 소홀한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번 엮이면 끊기 어려운 것이 정으로만 결정했을 때입니다. 충분히 다른 방법도 있고, 상대에게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성급하게 결정해서 나중에 후회하곤 합니다. 이런 실수를 줄이려면 처음부터 공과 사가 구분되기 힘든 일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에서 출발하는 것이 피곤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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