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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지쳐 가까이 둬선 안 될 사람을 가까이 한다면

외로울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이 외로움보다 더 엄청난 일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은 사람이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고, 사람으로 해결하고 싶어집니다.

 

사람으로 인한 허전함, 정, 기대고 싶은 감정이 강해질수록 사람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약해집니다. 곁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울 수 있지만, 곁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지지해주지 않아서 나만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평상시라면 만나지 않을 사람을 만나고 있고, 곁에 둬서는 안 될 사람에게도 손을 내밉니다. 일단 아무라도 만나면 잠시나마 허전함을 달랠 수 있을까 해서요?

 

연인과의 이발로 외로울 때, 가정이나 직장에서 외로움이 사무칠 때, 사업하다 지쳤을 때 곁에 어떤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든다면 먼저 사람이 아닌 친구로 푸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런 다음 혼자 있어도 감정이 안정되었을 때,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사람이 아닌 친구란 반려동물, 식물, 독서, 명상, 취미활동 등 다양합니다. 외로움을 사람으로 풀지 않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을 충만시킬 수 있는 것이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힘들다면 외로울 수 때만큼은 이런 사람들만은 절대 1도 가까이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무리 외로워도 절대 1도 가까이 둬선 안 될 사람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평판이 안 좋은 사람

내 판단력이 흐려졌을 때는 이미 있는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평판이 안 좋은 사람’을 우선 제외하는 것입니다. 평판이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험담으로 인해 평판이 나쁜 경우도 있고, 그 사람을 깊이 알지 못해 평판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겪어보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울 때는 감정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겪어낼 힘이 부족합니다. 겪는 동안 ‘이러니 평판이 나빴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늦어버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미 엮일 대로 엮이고, 상처가 여기저기 나 있습니다. 사람 떼어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외로움보다 사람 때문에 겪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때 가장 무서운 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다름 아닌 ‘나 자신’인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고집일까요, 자존심 때문일까요? 상대가 나쁘지만, 정이 많은 사람이라 결국은 괜찮은 사람이다. 말은 함부로 하지만 착한 사람이다. 내가 노력하면 상대가 바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 결정을 합리화하다가 자기 인생 자기가 꼬았던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애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다가 결국 일도 망치고 그 사람과 결별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봅니다. 또는 그 사람에게 묶여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거나 아무 사람과 함께 일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외로운 감정은 나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을 조심하라는 경고로요. 외롭지 않다면 자신의 사람보는 눈을 의지해도 되지만, 외로운 마음이 발동했다면 내 판단과 감정보다 여러 집단에서 확인한 평판을 참고하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내 마음이 안정되고 혼자라도 충만해졌을 때는 평판을 참고하고 자신의 사람보는 기준으로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잘해주다 결국 부탁하는 사람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부탁이 많아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개인 사정을 구구절절 말하며 돈을 빌려달라는 등, 이런저런 부탁을 하거나 핑계를 대며 빠른 퇴근이나 늦은 출근이 잦다면 외롭더라도 계속 붙잡고 있으면 안 될 사람입니다.

 

외로워서 이런 사람을 내치지 못하고 계속 곁에 둘 경우, 돈과 일에서 짜증 나는 일을 겪을 위험이 높습니다. 외롭지 않더라도 이런 사람은 곁에 두지 말아야 할 사람입니다. 보통 부탁은 자주 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상대 수고를 자신의 용도로 쓰기 때문입니다. 

 

부탁을 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다면 괜찮을까요? 부탁도 돈거래처럼 피곤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탁이 잦을수록 일이 많아지고 피곤합니다. 필요도 없는 일에 엮이는 것이 많을수록 인간관계도 피곤해집니다. 만일 부탁이 사실은 외로움의 대가였다면 어떨까요? 부탁한 사람은 미안해하지 않습니다. 정당한 청구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 중에는 상대의 외로움을 금방 알아채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외로움을 파고들어 이용합니다. 부탁이 많다는 것은 어떤 이유가 되었든 자기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신호입니다. 뭔가 문제가 많다는 신호입니다. 문제가 많은 사람을 일부러 곁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 중에는 이런저런 일을 상대방 일로 전가하고 자기는 쏙 빠져 질리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염치없고,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로울 때는 이런 사람에게 더 휘둘리기 쉽습니다. 거절하거나 내치지 못하고 그냥 잡아두려고 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부탁을 당연하다는 듯합니다. 상대가 부탁하면 들어줘야 하는 사람처럼 변해버린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불성실한 태도, 예의 없는 태도를 보입니다. 상대가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불만을 표시하는 것인데, 이런 태도가 나온다면 서로 앙금이 생기고 피해가 쌓이기 전에 빨리 손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을 파고드는 사람

외로울수록 긍정적인 사람, 밝게 웃는 사람과 있는 것이 좋습니다. 기운을 회복하고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외로울수록 기운 빼는 사람은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나면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 삐딱한 사람은 가뜩이나 없는 에너지마저 말려버립니다.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사람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을 파고들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사람뿐만 아니라 특히, 상대 단점을 자기가 채워주고 의지하게 한 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를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그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이 상황에서 탈출하려는 시도 자체를 생각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내 단점에 대해 왈가왈부하더라도 절대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상대도 단점을 가진 사람이기 마찬가지입니다. 단점을 인정하면 또 다른 장점이 됩니다. 단점을 파고드는 사람은 이런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내 단점을 말하더라도 감싸주고 발전하는 방향을 말하지, 단점으로 상대 자존감을 떨어뜨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혼자서도 잘살고, 우뚝 서는데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단점을 파고들고, 단점으로 상대를 누르려는 사람은 마음 약한 곳을 빌미 삼아 휘두르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람을 만나 의지하게 되고 마음은 편하지만, 내 가치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람, 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사람, 기운을 빼는 사람과는 가까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외로울 때는 이런 사람에게 다가갈 필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발전시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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