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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들이 나이 들면 우아하게 바뀌는 이유

“어,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나이 들어 바뀌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이 먹을수록 나쁘게도, 좋게도 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중 남자든 여자든 사람 자체가 우아하게 바뀐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바뀌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우아함이 길러지게 되는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뀌는 사람들의 특징 4가지. 우아하게 된 사람들의 공통점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다름을 수용한다

그 사람이 진짜 우아한가는 ‘다름’을 만났을 때의 태도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과거 방송에서 어떤 요리 전문가가 연신 맛있다고 말하는 음식을 먹어본 사람이 별로라고 말하자 상대방 입맛을 타박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민망해서, 상황을 수습하려는 순간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명색이 전문가인데 이런 평가는 자기 체면이 깎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 평가를 자기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는지 표정과 말투가 상당히 다르게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원인은 상대 입맛의 문제로 돌려 공격하는 모습에 실망스러웠습니다. 한마디로 ‘내가 맞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뭘 아냐?’라는 투였습니다. 이전까지 보았던 품격있는 모습은 사라지고 입이 걸걸한 거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반응이 오히려 전문가 이미지와 격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자기 의견과 다르면 발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유가 없고, 막혔다는 느낌입니다.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런 태도가 나오는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솔직히 다름을 수용하는 것이 처음부터 된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것에 집중했다가 남도 받아들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 가치를 깨닫고, 마음이 열려야 비로소 다름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다름을 수용한 사람들을 보면 내 생각 하나만 맞다는 것을 넘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게 됩니다.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어 마음에 여유가 훨씬 많아집니다. 평정심을 찾기 더 쉬워지고, 침착하게 됩니다. 덕분에 상당히 많은 갈등을 막고, 안정을 얻습니다. 그 결과 말과 행동이 부드러워집니다. 인격과 행동에 우아함이 묻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름의 수용 전후로 사람이 달라지는 것을 봅니다. 이전까지 그렇게 부딪히고, 갈등했던 사람이 다름을 수용한 이후 사람이 편안해지고, 문제에 훨씬 유연하게 대처하더군요. 역시 마음이 달라지니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다름의 수용이 인생의 전환점이자 큰 성장이었습니다.

다양한 나를 인정한다

다름의 수용이 외부에서 오는 갈등에서 편안함을 주었다면, 다양한 나의 인정은 내부에서 오는 갈등에서 편안함을 주는 큰 힘이 됩니다. 자신의 약점 때문에 괴로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봐 불안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나를 감추려 할수록 태도는 위축되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당당할 수 없고, 당당하려고 해도 가식적이란 생각이 마치 양심을 속이는 것 같은 갈등을 겪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인정하자 세상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절망과 푸념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되고, 있는 그대로의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행동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더는 감추지 않아도 되고, 가식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런 변화가 자존감과 자신감을 상승시킵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체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서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되니 단점을 안 받아들일 수 없어서요. 하지만 다양한 나를 인정한다는 것은 한계를 만나 체념하는 것과 달리 밝고 긍정적입니다. 가능성이 없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나의 모습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앞서야 만족하고, 성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 자체에 대한 만족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외부 사람이나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자체 발광한다고 할까요. 내가 나로서 빛을 발산하게 된다는 것이 딱 알맞은 표현입니다.

 

내적으로 안정감을 가진 사람, 더는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는 사람은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뀌게 됩니다.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온 분들 중에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귀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 말과 행동일수록 하는 순간 통쾌하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속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곧 이런 말과 행동이 일을 더 악화시키고, 이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현실을 깨닫습니다. 

 

미숙한 사람, 감정 관리가 안 되는 사람, 품위가 떨어지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얻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하고 나니 후회했던 말과 행동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후회할 일은 하지 말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어왔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알면서도 화가 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고, 상대가 만만해 상대를 얕잡아보는 행동을 했습니다.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뀌는 사람은 이런 말과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사람입니다. 이런 말과 행동이 나올 위험이 있는 순간마다 입장 바꿔 생각하고, 행동의 결과까지 고려하고, 사색 등을 통해 극복해나갔습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이런 자세는 이성적인 면모로 비칩니다. 성숙한 인격체로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나갈수록 말과 행동이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뀌는 사람이라고 완벽하게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를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부터 합니다.

예의 바른 언행을 한다

우아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깨지는 원인 중 하나가 예의 없는 말과 행동, 비속어를 쓰는 경우입니다. 우아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예의 바른 언행을 합니다. 특히,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뀌는 사람은 너무 개인적이거나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명절에 만난 친척 어른이나 직장 상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불편한 질문을 던져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가 궁금해서 한 질문으로 이것이 상대에게 불쾌함을 준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 생각에만 너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을 보면 천박하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상대가 어리더라도, 5살 된 아이더라도 듣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예절이 필요합니다. 내가 괜찮다고 남도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못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사람에게 던진 말에서 그 사람이 말을 가려서 할 줄 아는 사람인지, 생각나는 대로 하는 사람인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들수록 우아하게 바뀌는 사람은 이를 조심합니다. 여기에 더해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농담도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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