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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마다 붙는…’ 손절해야 하는 사람들의 특징
그냥 가볍게 생각했던 말인데, 그냥 넘겼던 말인데, 그 말이 참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 신호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여 많은 분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아무리 친해도 딱 끊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합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말끝마다’어떤 말을 하곤 합니다. 흔히 들어서 그리 크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볍지만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가벼워서 가볍게 넘겨버렸더니, 무거운 현실을 짊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신호 삼아 미리 대처하고, 손실을 줄일 방법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말끝마다 붙는…’, 아무리 친해도 손절해야 하는 사람 특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너도 잘못했잖아
정말 가까운 사람과 손절로 이르게 되는 가장 큰 계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돈 거래’이지 않나 싶습니다. 돈거래에서는 친한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과도 어이없게 등을 돌리는 경우를 흔하게 봅니다. 이때 있는 정마저 떨어지게 하는 강력한 말이 있습니다.
말끝마다 “빌려준 너도 책임 있잖아”라는 말입니다. 빌려주고 못 받을 위험도 감안해야지. 감안하지 않은 사람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 말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고, 자기 잘못을 상대 탓으로 돌리는 말입니다. 이때 ‘나도 잘못이 있으니’하며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대가 갚지 못할 것을 대비 못한 자신에게도 잘못이라면서요. 하지만 이것은 상대의 덫에 걸리는 것입니다. 상대는 옳고 그름을 방해하고, 자기 잘못을 비호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의 방향을 자신에게서 상대로 바꾸면서 양보를 얻어내거나 빠져나가려는 것입니다.
물론 신용기관에서 채무불이행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책받을 일입니다. 개인도 자신과 가족을 위해 이런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발려 간 사람이 지적할 말이 아닙니다. 자기 잘못을 시정하고 약속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나 다름없습니다.
믿었던 자체를 잘못으로 여기게 만드는 이런 말은 어떤 일도 이 사람과 같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임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앞으론 이 사람과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이처럼 ‘너도 잘못했잖아’와 같은 유형의 말로 같이 물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을 펼치거나 문제를 상대 탓으로 돌리는 사람을 주의해야 합니다.
돈 문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이런 태도로 나오는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부부 싸움이나 친구들과 말다툼할 때 이런 말로 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책임이 따르는 문제에서 이런 말을 할 때입니다. 특히 믿음을 주었는데 그것을 탓하게 만드는 사람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도와준 사람마저 같은 사람으로 만듭니다.
남 탓하며 같이 물고 들어가는 사람과는 일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손절하는 것이 낫습니다. 또한, 끝도 지저분하고 질겨 내가 두 손 들고 포기해야 이 사람의 굴레에서 빠져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질리게 해서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이런 식으로 빠져나가려고 하기 쉽습니다. 결국 이런 사람과 관계를 이어봤자 나만 계속 속앓이하고 진만 빠지게 됩니다.
먼저 쓸데가 있어서
이 말도 돈거래에서 가장 흔하게 듣는 말로 돈 거래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절대 중요한 관계는 갖지 말고, 거리를 두거나 손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내가 빌려준 돈은 항상 후순위가 아닌가요? 내 돈을 갚는 것은 항상 뒤로 밀리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사람과의 거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우니 이해해줄 거란 생각에서일까요? 아니면 늦게 갚더라도 닦달하지 않을 거란 안심이 들어서일까요?
정말 진심으로 급하다고 말하고서야 상대도 급한 것을 감지합니다. 하지만 흔히 “진작 급하다고 말했어야지”란 책망 같은 말에 이어 “그런데 이미 다 써서 지금 줄 돈이 없네. 다음에 줄게” 라는 말이 따라오곤 합니다.
정말 책임감 있는 사람 빼고선 다음이 되도 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말한 것은 잊기 일쑤입니다. 나쁜 사람이거나 나쁜 의도가 있었다면 마음 편하게 끊을 수 있을 텐데 그런 것도 아니니 뭐라 말하기도 힘들고 제발 상대가 약속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혹시 이런 마음이시라면, 이런 태도를 멈추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런 착한 기다림이 상대를 길들이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허용은 당연함이 되고, 그래도 되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상대는 점점 더 이상한 방향으로 생각을 키웁니다. 정이나 우정과 연결되어 이상한 논리를 만듭니다. 자기가 약속을 지키기보다 상대가 봐주는 게 당연한 도리라는 생각으로까지 이어져 기다려주지 않으면 정을 무시하는 사람, 우정을 깨는 사람으로 여겨 도리어 서운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먼저 쓸데가 있어서” 이런 말 듣는 것은 단 한 번으로 족합니다.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이런 말로 미루려고 할 때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할 기반이 생깁니다. 다시 ‘먼저 쓸데가 있어서’라는 말을 한다면 이는 약속을 허술하게 여기는 사람이거나 상대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다린다고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상대는 자기 할 거 다 하고 난 다음, 남으면 그때서야 약속을 떠올립니다. 이건 손쉬운 현금자동인출기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은 직장이나 친구, 이웃에도 있습니다. 돈 거래뿐만 아니라 뭔가를 빌려줄 때, 일을 부탁할 때, 업무 처리할 때 이런저런 병명으로 상대를 하세월 기다리게 하고,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은 계속 놔두면 나만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상대 부탁을 들어주면 이용당하고, 부탁을 거절하면 뒷담화하는 등, 나중에 뒤통수치는 결과로 돌아올 위험이 있습니다.
약속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수시로 약속을 변경하는 사람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더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절대 중요한 일, 큰일에는 엮이지 않는 것이 관계를 지키고, 손해를 막는 길입니다. 괜히 정이나 우정 때문에 눈이 흐려져서는 안 됩니다.
장난인데 뭘 그래?
책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도 “장난인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여?” 하며 도리어 상대방을 좀생이로 만들어버리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어릴 때 이런 식으로 말해 짜증만 부르던 친구가 한두 명 있지 않으십니까?
성인 되어 사회 생활할 때도 이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장난기가 많아서, 분위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감정을 건드려 상대를 누르는 등 이유는 많습니다. 농담인데 장난에 관대한데 문제는 자기가 할 때만 관대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할 때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기가 들으니 기분이 나쁩니다. 그러나 자신은 상대가 기분 나빠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니 이처럼 내로남불인 사람은 대부분의 일을 자기 위주로 해석하고 행동해 다른 사람들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남의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 경우입니다. 인간적으로 계속 갈등을 일으키고, 일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은 만약 무례한 장난을 치고도 나를 속 좁은 사람 취급하며 “그 정도는 네가 이해해야지”하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단호히 잘라내야 된다고 말합니다.
자기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은 먼지만큼도 배려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은 결코 가까이 둘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것은 내 마음이 넓고 좁은 문제로 여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태도는 상대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를 결정권자로 만들 뿐입니다. 인간관계가 잘 되려면 오히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 없습니다. 구태여 이런 예의 없는 사람에게까지 잘 보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고칠 것을 요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가 가져가려는 관계에서 제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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