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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 중에 ‘이미 독이 되어버린 친구 구별법’

나에게 호의를 베푼 친구가 사실은 이미 독이 되어버린 친구일 수 있습니다. 이 호의는 호의가 아닌 내 착각이었다면 어떨까요? 하지만 오랜 친구라 그 신호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감지했더라도 설마 하며 넘기다 후회할 수 있습니다. 오랜 친구라도 다 떠안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꼭 알고 보아야 좋은 사람이 있으면, 이제 정리해도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은 책<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을 기반으로 이미 독이 되어버린 친구 구별법, 이런 말 하는 친구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야

알고 보면 착한 사람,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 알고 보면 여린 사람 등,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책<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은 대체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무례하고 조심성이 없는 사람, 다른 사람의 기분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기 자신이 우선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인데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는 의외로 좋은 말을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깝게 대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진면목은 보지 못한 채 평상시 보이는 친절로 이렇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겪어본 사람 중에는 가뭄에 콩 나듯이 상대가 베푼 한 번의 호의에 사람을 달리 보게 되어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란 평가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험한 소리 들은 사람에게 “알고 보면 좋은 애야. 곁으로는 까칠해 보여도 의외로 여리고 속도 깊은걸”이란 말을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좋은 구석이 있다는 것은요. 하지만 틀렸습니다. 그래서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의 비틀린 태도를 그냥 받아들이고 살라는 것은요.

 

주의 사람들의 이런 말은 상황을 개선하기보다 이런 사람의 좋지 않은 습성을 고칠 필요 없이 마음껏 펼치게 자유를 주는 격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가뭄에 콩 나듯 베푸는 호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입니다. 책은 아흔아홉 번 잘해주고 한 번 못해줘서 욕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흔아홉 번 못 해주다가 한 번 잘해주면 엄청 감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자신의 성격을 받아들이려면 받아들이고 말려면 말라는 식이 됩니다. 유일한 방법은 상대의 이런 성격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가금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호의는 선물입니다. 책은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 혹시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인 걸 ‘알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래서 참고, 드디어 알아낸 사실에 참아 왔던 보람을 느낄실 수 있습니다. 인내하고 사랑하는 차원에서 이런 태도는 훌륭한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나는 계속 소외시키고 있었다면 큰 문제입니다. 아흔아홉 번의 시간 동안 자신은 보살피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헛되이 보낸 시간이 많다면 문제입니다.

이런 태도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이런 태도는 자기 벌전을 방해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일으켜 독이 됩니다. 책의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실컷 좋아할 수 있도록 그 밖의 관계는 정리하는 게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더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합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는 애정을 갈구할 필요 없습니다. 책이 말하듯 ‘다음번에는 한 번 잘해줘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알고 보면 좋은 사람보단 나를 좋아해 주고 서로가 존중해주는 사람과 이어가는 것이 낫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좋은 게 좋은 거지’는 너나 좋은 거지. 좋게좋게 넘어가면 언젠간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탈이 난다고 책은 경고합니다. 대부분 나 자신에게 탈이 납니다. 대부분 나 하나만 참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에 이 말을 들으면 멀리 내다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는 것은 문제를 현명하게 푸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참지 않았다가 더 곤란한 문제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상황과 문제를 살펴본 후 결정해야 합니다. 얼굴 붉히거나 싸우기 싫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상대의 “좋은 게 좋은 거지”란 말에 동조하곤 합니다.

모임에서는 같이 웃고 털어버리고, 일에서는 반론도 제기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상대의 무례를 서로 웃음으로 털어버리는 대인배의 모습을 취했지만, 다음에도 반복되지 않게 확실히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의견충돌 없이 일이 일사천리로 처리하면 좋은 듯 보이지만,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말한 사람에게만 유리한 상황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서도 흐지부지 작성하고, 사업자인데 개인 통장에 잔금을 넣는 위험한 일을 합니다.

 

상대가 “시간 없어”, “불편하게 그렇게 할 필요 없어”, “다들 이렇게 해”라는 말을 한다면 ‘좋은 게 좋은 거지’가 아니라 귀찮게 하지 말고 내 식대로 하라는 소리입니다. 자신에겐 전혀 문제없고, 상대에게만 문제를 남기게 하는 것입니다. 허술하게 하는 듯 보이지만 차후 문제가 생겼을 때는 상대가 영악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사람 사이는 좋다가도 험악하게 바뀌곤 합니다. 험악한 상황이 오면 허술하게 처리했던 부분을 걸고넘어지면 문제 제기한 사람은 힘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진작에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해야 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에 동조하면 호인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서로가 좋아야지 상대만 좋은 것은 기부나 선행이 아니고서는 절대 조심해야 할 행동입니다.

오래될수록 좋은 친구잖아

오래될수록 좋은 친구일까요? 좋은 친구는 ‘질’이지 기간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오래되었다는 것을 이유로 너무 선을 넘어 멀어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오래되었어도 깨지는 친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래되어도 끊어야 할 친구가 생깁니다. 오래되어도 변치 않은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다.

 

책은 “친구끼리 뭐 어때”라는 말로 자신의 무신경함을 어물쩍 때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합니다. 오래된 친구라서 정이 뚝뚝 떨어질 때가 있다고 전합니다. ‘알고 지내온 시간만큼 자신이 상대를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섣부른 판단과 ‘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너만큼은 나를 이해해주겠지’라는 오만이 관계를 망가뜨리기도 한다고 지적합니다.

 

친구 그중에서도 ‘오래된 친구’라는 정에 잘못 이끌려 허락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거나 살피지 않고 그냥 믿어버린 일이 큰일을 자초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상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살피지 않았던 자신에게 더 잘못이 있습니다.

 

“오래될수록 좋은 친구잖아” 이런 말을 다른 사람에게 듣거나 내 자신이 마음속으로 떠올린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오래된 것이 ‘숙성’일 수 있지만 ‘부패’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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