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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진짜 잘하는 사람들이 절대 하지 않는 대화법

아무리 말을 잘해도 소용없고 잘하고도 욕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살펴보면 의외로 예의인데 흔하게 실수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 이렇게 된 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말이 잘못 전달되거나, 나쁜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도 상대가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었다면 바로 오늘 말씀드리는 것이 문제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것만 하지 않아도 대화가 잘 풀리고, 일도 따라 잘 풀리게 됩니다. 말을 곡 잘하지 않아도 대화 잘하는 사람이란 느낌을 받고 일도 잘 풀리는 사람들이 바로 이것을 잘 피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책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를 참고로 말 진자 잘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피하는 3가지 대화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상대 입장이나 상황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태도

상대 이야기에 집중하는 태도는 상대의 집중을 끌어냅니다.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더 집중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을 감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 입장, 상황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태도는 바로 이런 느낌을 주는 주범입니다.

 

멘토와의 자리에서 멘토가 이런 태도라면 어떨까요?

친구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했는데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어떨까요?

멘토에게는 배신감과 함께 위선이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더 이상 멘토가 아닌 속물처럼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친구라면 서운함과 함께 이 친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 이 사람은 그냥 형식이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순간 상대의 태도가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이사람과 대화에 쓴 시간이 아깝습니다.

 

이젠 상대가 말을 해도 듣고 싶지 않고,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니 잘 받아들이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설득력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통할 리 없습니다. 상대 입장이나 상황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태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상대를 무시하고 얕잡아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말하는 건데 상대가 관심 없는 태도를 보이면 내가 고민하는 것의 가치를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게 될 위험이 높습니다.

 

이는 자칫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그냥 상대해줬다는 느낌을 받을 경우, 굴욕감이 생기고, 상대가 나를 얕잡아봤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결국, 상대에게 호감이 있었다면 비호감으로 바뀌고, 적으로 돌려세우는 계기가 이런 경우에 적지 않게 생깁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듣는 시늉만 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상대의 말은 더 이상 설득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책은 그저 그 자리의 분위기에 맞춰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달되고 만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태도는 오히려 나쁜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그 사람과 대화할 때는 오로지 그 사람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도 문제지만,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태도도 상당히 문제 있는 태도입니다.

 

사람 마음이 자기가 말하는 데 관심이 없는 태도를 보이면 서운해집니다. 내가 관심이 없는 이야기더라도 상대가 말할 땐, 그 순간 상대방이 되어 관심을 귀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 사람처럼 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따분하다거나 다른 데로 가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상대가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껴지게 만들면 좋지 않습니다. 들을 때만은 상대에게 집중하고, 상대 입장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듣는 태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태도를 취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 감정을 해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사이인데 상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는 사람이나,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 사람이라면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줄이거나 선을 긋는 것이 좋습니다.

 

짜증이 나 있거나 일이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을 때 말하는 것

책은 상대를 생각해서 진심으로 말하는데도 다른 이유로 짜증이 나 있거나 일이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는 경우, 이런 상태에서 이야기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 좋은 취지로 말했어도 이것이 무색해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잘해주고 욕먹는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상대방 때문에 아닌데 짜증 섞인 말투가 나오면 상대방은 자기 때문인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대화하면서 마음이 딴 곳에 있으면 말하기 싫은 게 아닌지 의심을 갖게 됩니다.

 

이야기의 맥락도 흐트러집니다. 이러면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도 힘들고 상대도 뭔가 해주려는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른 일에서 생긴 감정을 끌고 와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봅니다. 집에서 다투고 온 상사가 부하직원을 깨는 경우, 밖에서 있었던 일로 가만히 잘 있는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이거나 고쳐줘야 하는 것을 고쳐줬더라도 절대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자기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도 못하고 갈등만 부르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는 공사구분을 못 하고, 감정 관리를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였을까요.

 

옛 고전에서도 화난 상태에서 대화하지 말고, 차분해진 다음에 대화하라고 당부합니다. 최대한 다른 일로 인해 생긴 나쁜 감정은 차단하고 대화하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이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이고, 일을 꼬이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목소리가 작고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간결함이 없어서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것

책은 이야기의 내용이나 태도는 나쁘지 않은데도 이런 모습을 보일 경우,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사람으로서의 매력 측면에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전합니다. 목소리가 작고 기운 없이 말하는 것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 오만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의 모습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알아듣기도 힘든데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 화를 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하필 내가 만난 상대가 이렇게 말하면 ‘지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라며 비아냥을 하게 됩니다. 물론 속으로 하지만요.

 

이런 태도에선 말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기운 없이 말하면 처음에는 상대가 아픈가 신경 쓰다가도 계속 이런 태도로 하면 짜증이 납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의도 없고, 의지도 없는 태도가 무시하는 듯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대는 정말 잘 전달하려는 마음이었어도 태도가 이러면 부작용만 가득 만들게 됩니다. 대화는 좋은 기운으로 하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양해를 구하되, 상대가 알아 들을 수 있게 명료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힘들다면 글로 써서 전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괜히 사람 불러놓고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상대 기운마저 늘어지게 만들면 기분도 상하고, 시간도 아깝게 버렸다는 안 좋은 느낌만 주게 됩니다. 차라리 다른 일정을 잡아, 제대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적절한 해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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