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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글자 하나와 그림 하나를 같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나이 불문,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글과 그림 둘 중에 어느 것을 볼 건지 고르라고 하면 훈련된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 그림을 고를 겁니다. 쉬우니까요.
페이지에 담을 수 있는 만화나 그림의 컷 수보다 책의 한 페이지에 담긴 글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굳이 에너지를 써가면서 어렵게 글을 읽고 소화하는 건 노동같기도 하죠. 근데 그림을 보는 것보다 글을 읽는 것이 돈이 된다면 어떨까요?
앞으로 어떤 변화와 경쟁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플랜을 짤 수 있는 '뇌' 섹력을 갖출 수 있다면요? 돈 버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세상은 고용주와 고용을 당하는 사람이 이뤄져 있고, 집세를 받는 사람과 내는 사람, 병원비를 받는 사람과 병원비를 내는 사람,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시스템1과 시스템2의 측면에서 보면 돈을 내는 사람은 시스템1에 속하고, 돈을 버는 사람은 시스템 2에 속합니다. 시스템 2의 관점에서 책을 읽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 내 상황과 계획에 맞는 전략과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입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이 샤워하다가, 걷다가, 출근하다가, 계란 후라이를 하다가 '유레카' 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이유는 이미지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NPUT을 했기 때문이죠.
문제는 넘쳐 흐르는 정보를 남보다 한 발 빠르게 적용시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빠르게 책을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책이든 빨리 읽고, 소화시키는 법 5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책을 빨리 읽는 방법
첫번째,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겁니다. 고정(Fixations)이란, 눈이 계속 한 폐이지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평균적으로 훈련이 안된 사람은 10~15번의 고정에 걸립니다.
한 페이지에 눈이 고정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페이서(Pacer)를 사용합니다. 손이나 펜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밑줄 긋는 느낌으로 단어를 따라(PACE)를 보십시오. 이렇게 하면 평균 읽기 속도가 분당 250단어가 됩니다. 페이서(Pacer)의 최대 장점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읽기 속도를 유지해줍니다.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얼마나 빠르게 또는 느리게 읽는지 모릅니다. 두번째는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눈을 만들어 준다. 왜냐면, 속도감이 있는 페이서를 쫓아가기 때문입니다. 팀 페리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페이지의 양쪽 끝을 쳐다보지 말라고 합니다.
양쪽 끝의 한 단어씩 들여쓰는 것입니다. 가장 왼쪽에서 읽기 시작하지 않고, 한 단어 만큼 안쪽에서 읽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오른쪽 선에 맞추어 읽기를 멈주는 것입니다. 평소에 책을 읽듯이 읽는데, 대신 눈이 문장 끝에서 끝으로 가지 않습니다. 양쪽 끝이 한 단어만큼 좁아진 것처럼 읽으세요, 이 방법으로 쉽게 읽기 속도 2배가 될 겁니다.
속독의 문제점 중 하나가 이해가 제대로 안될 수 있는 점인데요, 그럼 어떻게 하면 읽은 책의 내용이 머리 속에 더 오래 남을까요? 빌 게이츠의 노하우를 다운받아보겠습니다. 빌 게이츠가 읽은 책의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 법입니다.
빌 게이츠의 인터뷰
책을 읽다보면 비슷한 내용들이 겹치고 덕분에 더 쉽게 이해가 갑니다. 왜냐면 새로운 개념이 내가 이해했던 개념과 비슷하니까요. 체스판에 체스피스를 아무렇게나 배열하고 프로 체스선수에게 외우라고 하면 못합니다. 체스 피스의 배열은 승리를 위해 게임을 진행하는 로직이 바탕입니다. 체스 선수가 사용할 만한 패턴이 아닌 것을 말하면 체스 선수는 머리에 입력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런 이유로 역사를 좋아하는데요, 큰 프레임이 있으면 그 안에 내용을 채우기만 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시간대가 있고, 지도가 있고, 과학적 갈래가 있고, 어떤 것이 밝혀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죠, 그래서 쌓인 지식이 지식을 머리 속에 보유하는데 매우 쉬운 방법입니다. 세상엔 너무도 많은 과학의 갈래가 있어요, 처음에 이런 지식들을 접하면 압도됩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그 지식들이 어디에 맞는 퍼즐 조각인지 알게 됩니다. 곧 재미있어집니다. "이 이야기가 여기에 맞는 건가?" "내가 아는 그내용을 반박하는 건가?" 하게 되죠.
저자 데이빗 앱스타인을 직접 인터뷰 했을 때 어떻게 TED 강연을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그렇게 잘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원래 관심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 번 이해하면 더 잘 기억하고 틀리기가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본업이 작가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강연을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로 잘 하셔서요, TED 강연, 팟캐스트, 다른 쇼의 경험이 실제로 어떠셨나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죠, 일단 시작하면 괜찮았습니다. 왜냐면 준비한 내용이 이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배울 때 제가 진짜 흥미있어 했던 내용이어서 한번 배우면 잘 잊혀지지 않았어요. 그와 연관된 내용들도 이해가 잘 되었죠, 강연할 내용 전체를 외우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책 많이 읽으라는 소리처럼 들리는데요? 저는 공부도 별로 안좋아하고, 책이 너무 어려워요."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한 가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저자도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수년간의 고민과 노력, 연구 결과가 책이 되는 것이지, 꼭 저자가 처음부터 완벽하고 넘사벽으로 똑똑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책이 좋으면 좋을수록 "와! 저자는 이런 책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어떤 노력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저자에 대해 알아가는 겁니다. 빌 게이츠 역시 비슷한 말을 합니다.
"만약 과학을 배우고 싶다면 역사 속 과학자의 이야기를 읽으세요, 그들이 헷갈릴 때, 어떤 도구와 인사이트가 사용됐는지 그것을 통해 어떤 진보를 이루었는지 보는 겁니다. 일종의 요약을 하는 거죠. '아, 우리가 원자로 이루어졌다는 걸 모르던 때가 있었지' '물질 속서에 패턴이 있네' '이게 무슨 일이지?' 이 방법은 엄청 도움이 됩니다."
팀 페리스의 경우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키워드, 문장들을 책의 앞 쪽에 다시 적어 자신만의 인덱스를 만듭니다.
"여기 책의 가장 앞 페이지에 보시면 저만의 인덱스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왼쪽에는 페이지 번호를 적었고, 제가 흥미롭다고 생각한 글의 한 부분을 적었습니다."
다섯번째는 사랑입니다. 이 사람의 경우 책을 빨리 읽게 된 이유가 휴가도 가지 않고 곁에 남아준 어머니 덕분이었습니다.
"이 사진의 여성은 매주마다 자리를 지킵니다. 절대 휴가를 가지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저의 어머니입니다. 제가 15년간 속독을 훈련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분당 1500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훈련 받지 않은 보통 사람보다 7배 빠릅니다. 저는 2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요, 저에게 있어 속독은 엄마에게 휴가를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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