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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까워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들은?…

가족을 포함해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기 감정에만 취해 말을 조심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말이 장난으로 통하는 사이, 가족이더라도 이런 말을 하면 관계에 금이 가기 쉽습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조심해야 할까요?

오늘은 책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를 기반으로 아무리 가까워도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3가지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본인의 경험을 빗대 남의 처지를 함부로 평가하지 말 것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나 때는 말이야” “이 정도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경험도 하면서 더 고생해봐야 실력이 늘지”라면서 고민을 들어주는 것 같지만 자기 이야기 하고, 충고를 해주는 것 같지만 상대의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종일관 ‘자기에 비해서’라는 기준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말을 꺼낸 사람은 기분이 확 상합니다. 힘들어서 온 사람은 기대고 싶어서,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 왔습니다. 말한 사람의 고민을 비하하고 자기와 비겨해서 말한다면 결국 자기보다 못한 사람으로 조롱하는 꼴이 됩니다.

조언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의 고민이 의지도 없는 사람의 투정이나 배부른 고민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정도를 힘들어하는 상대가 안타까워 격려하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상대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고 충격요법을 사용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가 깨닫고 고마워하던가요? 대부분 점점 소원 해지거나 다시는 고민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도 인격모독으로 느껴지는 말에 발끈하면서 다른 사람은 이해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를 가르치겠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상대보다 위에 있다는 심리에 고취되어 상대를 함부로 휘두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큰 지혜가 있어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지만, 가장 큰 금기어는 잊은 듯합니다. ‘말이 칼이 된다’는 격언입니다.

이 격언은 가까운 친구에서도 흔하게 증명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본연의 경험을 빗대 남의 처지를 함부로 평가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흔하게 하는 실수로 빨리 고쳐 할 태도입니다.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것 중 힘센 것으로 ‘비교’가 있습니다.

평가에는 비교가 다량 포함됩니다. 자기 경험을 빗댄다는 것은 자기와 비교하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 자기 편견만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남이 하는 건 쉬워 보여도 자기가 하면 어렵습니다. 그냥 겉만 보며 판단하는 것이라 속으로 들어가면 자기는 더 감당하기 힘듭니다.

보이는 부분으로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더 깊숙이 있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습니다. 이것까지 상대가 알기는 힘듭니다. 자기가 겪어봤다면 다 알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똑같은 상황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황이 다르고, 겪은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와 비교해 폄하하거나 질책하듯 말한다면 사람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을 그들과 비교합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상황과 그 상황에 이르게 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이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말과 말하는 방식에 유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시하는 말투를 삼가할 것.

책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네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그런 문제가 생기지” “그럴 줄 알았다. 내가 조심하라고 했지?”라는 식으로 가까운 누군가나 경험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조언을 빙자한 핀잔을 아무렇지도 않게 쏘아대는 사람이 많다고 말합니다.

물론 나쁜 의도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고 말합니다. 전후 사정을 듣지 않고 성급하게 감정적인 추론을 범한 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변화는커녕 불쾌한 기분에 휩싸일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는 없고 싸움만 일으키는 것은 조언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냥 욕을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핀잔도 말과 말하는 방식에 유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에 상처 주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키려면 누군가 허술한 채 지내더라도 손가락질하거나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합니다.

무시하는 말투는 변화도 얻을 수 없고, 사람도 잃게 만듭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존중하는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고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시하는 말은 누군가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모욕하는 말입니다. 괴롭힘, 차별 등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무시하는 말투는 삼가 하십시오. 이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고통스럽고 해로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말에 힘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말하느냐입니다. 말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에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형성하는 힘이 있습니다. 서로를 인식하는 방식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무시하는 말투가 계속되면 생각과 행동도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서로가 무시하는 행동이 쉽게 나오고, 선을 넘는 언행을 쉽게 할 위험이 높습니다.

좋은 소식을 듣고 찬물부터 끼얹지 말 것.

“고작 그런 게 그렇게 기뻐?” “웬일이래?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와 같은 상대의 감정을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말투로 기분만 상하게 하는 화법을 자제하라고 책은 강조합니다.

상대가 좋은 소식이라고 하면 있는 그대로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같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끝내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장난이라도 기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듯,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말은 삼가야 합니다.

앞서 예시로 든 말을 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상황도 있습니다. 평상시 나를 응원해온 가족, 더 발전할 것이라며 기운을 넣어주는 친구, 같이 기뻐해주는 배우자 등이 기쁨을 반어법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라도 자칫 잘못 사용하거나 자주 하면 아무리 말속에 정을 담았다 하더라도 결국 상대는 엇갈린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그 순간 오해와 갈등으로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혹시나 좋은 소식에 들떠 잘못될까봐 일부러 깎아내리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겸손하라. 건방져서는 안 된다, 너무 들뜨지 마라는 취지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이런 말을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꼭 할 필요가 있을까요?

분위기가 가라앉은 다음, 따뜻한 말로 걱정을 표시하면 됩니다. 걱정만 앞세워 분위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좋은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찬물을 끼얹는 말을 하는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라 눈치가 없거나 적당한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일 뿐입니다.

물론, 언제나 사랑과 함께 걱정도 가득하신 부모님은 예외겠지요. 따뜻한 말속에 걱정도 사랑으로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또 예외인 분들이 있습니다. 걱정도 좋지만, 말투가 너무 쎄서 분위기를 너무 차갑게 만든 분들이 그런 분들입니다.

이래저래 말투가 어떠느냐가 많은 것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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