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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쎈 사람들의 특징 - 쎈 척 하지 않아도 카리스마 넘치게 보이는 법
외형과 상관없이 어딘지 모르게 단단함과 강인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 중 하나가 말에서 쎈 힘, 즉 내공이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굳이 인상 쓰거나 센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조심하게 됩니다. 말에서 느껴지는 내공은 후천적인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조용하지만 쎈 사람 특징, 쎈 척 하지 않아도 세게 느껴지는 법, 쎈 척 하지 않아도 내공이 느껴지는 방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절대 조급하지 않다.
책<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의 저자는 강의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의에 집중하게 하는 힘을 가진 강연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절대 조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누군가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대해 반드시 3초 정도는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 저자도 어느새 강연자에게 집중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어느 정도의 침목으로 상대방을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고, 그 집중으로 인해 내가 다음에 할 말을 기대하게 하며, 나의 다음 말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강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능력이 있다면 질문받았을 때 바로 대답해주거나 부탁받았을 때 바로 해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해주는 사람 자체뿐만 아니라 해주는 내용과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말하는 대로 바로바로 해주면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 이상한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고, 오히려 상대를 만만하게 여깁니다. 상대를 필요할 때 부르기 쉬운 존재로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바로바로 해주다 보면 분위기의 흐름을 상대가 주도하게 되기 쉽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절대 조급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절대 조급하지 않게 보이는 훌륭한 방법이 침묵입니다. 침묵은 상대로 기울어진 분위기를 나에게로 바꾸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침묵은 흡입력이 있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침묵하는 사람에게 집중됩니다. 이때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는 묵직함을 선사합니다. 묵직함은 내공 있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통 내공 있는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은 무게감입니다. 무게감 있는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를 떠올립니다. 무게감, 묵직함 등은 내공으로 인식되기 쉬운 요소입니다.
표현을 절제한다.
표현의 절제도 내공으로 보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책 <어른답게 말합니다>의 저자는 한 방송에서 내공이 느껴지고 뭔가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백이라면 백을 다 표현하지 않고, 약 70~80퍼센트만 표현한다고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것이 10이면 12, 13 그 이상을 말하려고 합니다. 저자도 100이란 감정을 느끼면 120, 130의 감정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욕망이나 허세 등이 첨가됩니다.
그런데 내공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절제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기가 아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걸 절제할 줄 아는 게 어른다움이 아닌가 말합니다. 그 힘든 걸 해내는 능력에 경외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내공 있는 사람은 다 보여주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만 말합니다. 이런 묵직한 태도에 상대방은 감춰진 뭔가 있을 거란 생각에 주춤합니다. 그런데 아는 것이 많고, 말을 빠르고 많이 하는 사람 중에도 내공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아는 것보다는 적게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가볍게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람이 조급해 보이고, 지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이 약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힘으로 기세를 말하는데 가벼운 이미지는 약한 기세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내공은 있는 것 같지만 약하다는 이미지로 남기 쉽습니다. 이렇듯 아무리 내공이 있어도 말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없어보이고, 내공 없는 사람도 어떤 식으로 말하느냐로 내공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한 번 되묻는다.
책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의 작가뿐만 아니라 저도 이 부분에 공감하는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이 말하듯 질문을 되묻는 것은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내 말을 경청하는구나’ 하는 좋은 인상을 줍니다. 상대의 질문이나 의도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한 것이 무시하지 못할 인상을 준다는 점입니다. 질문을 정리해 되묻는 사람에게는 주도면밀함, 정확성, 날카로움과 함께 상당히 체계적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여기에 더해 상대방이 한 질문을 분류하고 번호를 붙이면 이런 느낌은 더 강해집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어떤 분은 답변도 번호를 붙여했습니다. “부장님께서 저에게 주신 질문을 정리하면 첫째가 이렇고, 둘째가 이렇고, 셋째가 이렇습니다. 이에 대해 각각 말씀드리겠습니다.” 또는 “각 질문에 대한 해결책으로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들도 그분의 체계적인 모습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렇게 체계적인 답변을 할 수 있냐며 은근히 그의 능력을 부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분에 대한 제 느낌은 그냥 머리 좋은 사람이 스마트하게 정리해서 깔끔하게 말한다는 선을 넘어 싸움닭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싸우거나 목소리가 커지지 않더라도 기세에 눌렸습니다. 허술하게 질문했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 같고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반격은 예리한 면도날에 베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 그분이 과장이었는데 부장님들도 쉽게 보지 못하더군요. 물론 그만큼 자기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철저하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팀 부장님도 이에 못지않은 사람이지만, 그 과장님의 체계적인 대화 스타일에 분위기가 기울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이분이 예의가 없거나 도도하지 않았습니다. 술자리에도 잘 어울리고, 윗사람에게 귀여움도 떨었습니다. 몇 년 간 그분을 지켜본 결과, 그분이 직장에서 살아남고 승진도 잘한 이유는 평상시 원만한 생활과 함께 업무적인 부분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겸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쉬운 사람으로 취급받거나 잘난 척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아 배척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과장님의 프로다운 모습은 질문을 되묻는 태도에서 느껴졌습니다.
부드럽지만 내공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더해 질문과 답변을 분류해서 말하는 스타일은 더한 내공과 날카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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