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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치냉장고를 보고 눈알이 땡그래져 정신 못차리는 일본 모델

한국과 일본의 문화는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생각보다 서로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한국의 평범한 가정집 모습을 보더니 일본과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다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특히 일본인들이 가장 충격받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한국의 김치냉장고라고 합니다.

한국의 가전제품은 전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기로 유명합니다. 삼성과 LG가 만들어내는 텔레비젼과 세탁기는 미국에서도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최신식 기능에, 수 년 동안 사용해도 잔고장이 없는 내구성까지 어느 하나 흠 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올리는 것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냉장고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평균적으로 700에서 800리터 용량의 냉장고가 표준으로 팔려나가는데요. 김치냉장고를 보조 용도로 사용해서, 김치와 각종 채소 그리고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본인들은 800리터 냉장고에다 김치냉장고까지 추가로 들여놓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놀란다고 합니다.

애초에 일본인들은 김치냉장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서 그런 게 있다는 말을 듣고는 믿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일본에서는 400리터만 되어도 중형 냉장고라고 불리며 500리터를 넘어가면 대형으로 분류되는데요. 그 정도의 사이즈만 넘어가더라도 그렇게 커다란 냉장고를 쓸 일이 있냐면서 주변인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보조 용도로 사용되는 김치냉장고보다도 용량이 작은데, 일본인들에게는 그것마저도 대형인 것입니다. 결국, 800리터 냉장고에 400리터 김치냉장고까지 사용하는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의 서너 배에 달하는 냉장고 용량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이나 유럽권의 프랑스 같은 국가들도 한국의 삼성과 LG냉장고를 최고로 쳐주면서 한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600리터에서 800리터의 냉장고가 가장 잘 팔리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이 유별나게 큰 냉장고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작은 냉장고를 비정상적으로 선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요.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일본의 사정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빌라나 주택의 구조는 한국 메이커의 대형 냉장고가 애초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비좁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전자 기업들이 내수용으로 내놓는 슬림형 냉장고를 쓸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한국산 냉장고나 가전제품을 들여놓으려면 널찍한 단독주책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부유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 가전을 쓰는 것은 부자들만의 특권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일제 가전제품이 저렴하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닌데요. 파나소닉이 만드는 일제 냉장고는 한국 메이커와 비교했을 때 용량이 절반 수준이고 기능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태풍에 휘말려도 정상 작동하는 한국산과 다르게 내구성도 그리 좋지가 못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한국 제품과 비슷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자기네들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는것을 알고 있으니 자국민들을 상대로 배짱 장사를 하더라도 일본인들은 이 비싸고 용량도 작은 일제 냉장고를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한국 가정집의 모습을 보면 너무 차이가 난다면서 충격을 받는 것인데요. 첫 번째로는 한국인들이 커다른 냉장고에다 김치냉장고까지 추가로 쓰는 것에 한 번 놀라고, 두 번째로는 그렇게 크기가 큰데도 바가지를 씌우는 일본 기업들의 냉장고와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에 또 다시 놀라게 되죠.

특히 일본 TV방송 중에서 각 나라의 가정집 모습을 보여주고, 역시 일본이 최고라는 반응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자화자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여기에 출연한 일본의 모델인 시게모리 사토미가 제작진이 준비한 한국 가정집의 사진을 보고 “일본은 냉장고가 비좁고 하나밖에 없는데 한국은 왜 저렇게 큰 냉장고가 두 개나 있냐” 면서 “나도 한국 가정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발언을 해버려서 제작진들을 크게 당황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 일본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본적인 냉장고 용량도 일본의 두 배인데, 여기에 김치냉장고까지 쓰다니 부럽다는 반응이 있었던 반면에 그렇게 용량이 많아봤자 쓸모도 없고, 오히려 그날그날 신선한 식재료를 마트에서 사오는 일본인들이 훨씬 더 생활수준이 높다며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거나 일본인이라면 당연히 일본기업 제품을 사줘야지. 한국산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매국노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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