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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노트북을 처음 썼던 2011년, 연도에 맞춰서 11인치 맥북에어를 샀었습니다.

생일 행사 할인까지 받아서 110만원에 구매를 했었던, 가볍고 싸고 디자인까지 훌륭한 기기였습니다. 별명은 청소기 였습니다. 잠깐만 인터넷 서핑만 해도 팬이 돌아가는 엄청 시끄러웠거든요, 빠르지도 않은데 말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M1 칩을 탑재한 2021년 맥북 에어는 애플 실리콘의 막강하면서 고효율의 하루종일 가는 가벼운 노트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후속작이 출시됩니다.

노트북 시장의 판돌르 바꿀 수도 있을 2022년 맥북 에어 그 루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몇 개월 전 2021년 10월 18일에 애플 대형 이벤트 때 14인치, 16인치에 M1 Pro와 M1 Max를 탑재한 맥북프로가 공개되었습니다. 당시 예상과는 달리 맥북 에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출시가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에 맞춰 차세대 프로세서인 M2를 달고 출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미 기존 M1 맥북 에어가 인텔 맥북 에어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여줬으며, 맥북은 가성비 최악이라는 오명을 받았지만 그나마 맥북 에어는 괜찮은 편에 속하는데, 다른 경쟁사의 노트북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해진 M1칩은 현 맥북 프로의 시리즈가 무겁다는 걸 감안해 봤을 때, 필요 이상의 성능을 무겁게 들고 다녀야 한다 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일반인의 기준에서 사용하기 가장 좋은 맥북에 입문하기에 가장 훌륭한 모델이 2022년에 출시할 맥북 에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자인

맥북 에어가 다양하게 기존과 다르게 설계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맥북 시리즈가 가지고 있었던 곡선형 웨지 디자인이 사라질 것이며 얼마전 출시한 M1 맥북 프로 라인업이 가진 투박한 레트로 디자인과 비슷하지만 맥북 에어는 그것과 비슷하되 더 얇고 더 세련되게 나올거라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치와 컬러

한동안 노치가 달려 나올 거란 루머가 있었으나 현재 알려진 바로는 맥북 에어의 노치는 없을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존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색상밖에 고를 수 없었던 맥북 프로 와는 다르게 아이맥과 같이 다양한 색상들이 맥북 에어에서 선택 가능하게 출시 될 것이라 합니다.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파란색, 녹색, 분홍색, 은색,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입니다. 더불어 노트북 키보드의 색상과 트랙패드 사이즈 선택 옵션 등,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선택권을 줄 거라는 매우 인상적인 얘기가 있었습니다.

 

확장성

지금까지의 맥북 에어는 정말 극악의 USB 포트 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단 2개, 충전기를 연결하고 외장모니터를 연결하고 나면 대체 어쩌라는 건지, 초창기 맥북 에어가 지닌 불쾌한 확장성을 고려해 보면 고성능의 기기가 필요 없음에도 '아! 이럴 거면 그냥 프로를 사자' 하고 맥북 에어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그럴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1 맥북 프로가 출시되면서 맥세이프가 돌아온 것처럼 맥북 에어에도 맥세이프가 돌아오고 맥북 프로와 비슷하거나 동일한 확장성을 지닐 거라는 소식입니다. 거기다 극찬받고 있는 미니 LED까지도 추가될 거란 얘기가 있습니다.

 

항상 재활용에 능숙한 애플답게 M1 맥북 프로 라인업에 들어간 터치ID를 맥북 에어에도 줄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Type-c 포트 두 개만 겨우 들고 "싸니까" 라는 말로 희생당해야 했던 맥북에어는 이제 사라지고 가벼우면서도 파괴적인 성능을 최고의 효율을 지닌 노트북으로 탈바꿈될 전망입니다.

 

사이즈

맥북 에어는 역사상 11인치부터 13인치를 거쳐 15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맥북 프로와 비교하면서 화면 크기는 같은 비교군이 존재했었죠. 그거 15인치 에어야? 프로야?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실제로 존재했던 얘기죠!

 

하지만 현재 15인치 맥북에어는 없습니다. 오직 13인치만 존재하죠, 이미 라인업은 충분히 복잡하거든요, 그걸 인지한 애플은 테스트 과정에서 15인치를 시도해봤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맥북 에어의 15인치는 폐기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2022년에 출시될 맥북 에어의 라인업은 13인치 하나입니다.

 

출시

코로나의 여파로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공급 체계로 인해 맥북 에어가 생산되는 건 빨라야 내년 초로 예상되면서 넉넉히 2022년 하반기에 공개될 거라 예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맥북 에어가 공개되고 출시 되었던 게 대부분 하반기 9월이었죠. 그 일정에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격

현재 맥북 에어는 두 가지 가격으로 시작되는데 2022년에 출시될 맥북 에어는 가격이 비싼 후자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상 최하 모델로 999달러를 고수해 오던 맥북 에어가 물가 상승률도 있고 미니 LED를 포함해 포트에 칩프로세서에 지문인식 센서에 맥세이프까지 다 돌아오게되면 가격이 오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포트 2개는 써본 사람만 압니다. 사람이 양심이 있으면 그건 해서는 안되는 거였거든요?! M1의 성능을 원하면서도 2021년 맥북 에어를 패스했던 사람들은 다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확장 포트를 산다 해도 포트 2개, 한 개는 충전, 하나는 모니터... 포트가 없는 노트북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100만원 넘는 고가의 노트북을 사면서 포트가 없다는건.. 좀..... 그렇죠?!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포트가 맥북프로 처럼 많아진다면 맥북 에어는 가볍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에어라는 이름이 조금씩 의미가 퇴색되죠?! 아이폰의 미니 라인업이 내년부터 정리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와 동일하게 더 이상 이제 맥북 에어가 아니라 이름을 '맥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게 되었습니다.

 

맥북 프로가 아닌 맥북, 그 이름 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6년부터 2012 년까지, 그리고 3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2015년에 돌아와서 2019년까지 존재했었죠, 맥북 에어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저전력 설계에 USB Type-c를 기반으로 팬리스 울트라북 계열의 매우 얇은 노트북이었습니다. 그리고 극악의 확장성... 포트 2개도 그대로인채 말이죠.

 

그렇게 2022년에 출시될 확장성이 다양한 맥북 에어는 더이상 맥북 에어가 아닌 맥북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출시된 맥북 프로의 M1 Pro와 M1 Max 시리즈의 무자비한 가격을 보고 고민하고 계시다면 일단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M2의 성능?

아직 알려진 바가 아무것도 없지만 매년 프로세서의 성장률을 볼 때 그리고 M1이 보여준 엄청난 성장력을 봤을 때 M1 Pro보다는 조금 못 미치겠지만 M2 칩을 달고 나온다면 실생활에 매우 쾌적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하루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무게는 덤입니다.

 

자체 개발한 M1의 성능으로 올해의 주인공처럼 날개를 단 애플, 애플 실리콘 프로세서는 이제 겨우 발걸음을 때었을 뿐입니다.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이, 일반인이라는 단어에 수식도 점점 높여주는 가운데 이번에는 또 어떻게 우리를 놀래켜줄지 기다리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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