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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 경험해 본 외국인들은 모두 한국으로 귀화하고 싶어 안달이다.

호드리구는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브라질대표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호드리구에게 10번을 넘겨주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네이마르의 은퇴 결정은 최근 구단의 징계도 이유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네이마르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지만 사생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시즌 종료 후 네이마르는 미국의 한 해변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네이마르는 SNS에 “운동선수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할머니, 아들, 아내 등 가족들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생일도 축하할 수 없다” “선수경력이 끝난 뒤에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건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계속되는 사생활 비판에 대해 하소연한거죠.

 

네이마르는 운동선수라도 즐길 땐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한국에서의 며칠이 휴가처럼 즐거울 수밖에 없었을텐데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남산 타워, 애버랜드, 강남클럽, 이태원 등, 한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여러 문화를 즐겼고 뛰어난 팬서비스까지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한국에서 정말 열심히 놀며 신나는 시간을 보낸 그는 경기에서도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뛰는 모습이었습니다. 네이마르 선수는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았고 한국땅에 도착하자마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네이마르 선수는 동료들과 함게 쌈바댄스 세러머니를 펼치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상대팀인데도 불구하고 한국팬들은 환호를 보냈죠.

 

네이마르는 자유롭고 안전한 한국에서 마음을 열어 환호를 보내주는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꼈고, 그 고마운 마음을 담아 좋은 경기와 팬서비스로 보답한 것이죠. 그런데 이번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유독 관심을 받은 브라질 선수 출신 선수가 또 있었는데요.

 

이미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을 마음에 품어둔 세징야 선수였습니다. 세징야 선수는 1989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브라질 출신의 선수입니다. 2016년부터 대구 FC에서 뛰기 시작해 한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7년 차가 되었죠. 그런데 브라질 출신 선수가 대한민국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나타난 모습에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경기전 간단한 인터뷰를 가진 세징야 선수는 한국 팀의 유니폼을 자랑하며 팬들에게 선물받았다고 기뻐했는데요. 그는 “내가 대구에서만 스타인 줄 알았는데 서울에서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다음부터는 지하철을 못탈 것 같다”는 넉살과 함께 자신의 인기를 즐거워했습니다.

또한 세징야 선수는 “한국과 브라질 중 어느 나라를 응원 하느냐”는 난감한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세징야 선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한국을 응원한다” “난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오늘 만큼은 한국인처럼 한국을 응원할 생각으로 여기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사실 세징야 선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되고 싶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는 일반 귀화의 전제 조건인 국내 거주 5년을 충족한 시점부터 귀화의 뜻을 밝혔고, “만약 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된다면 손흥민 선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같이 호흡을 맞춰서 뛰게 된다면 팬들이 좀 더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죠.

 

세징야 선수는 2020년과 2021년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귀화에 성공해서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면 엄청난 전력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는데요. 심지어 세징야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사태가 일어났던 경기에서 K리그 레전드팀으로 참여해 44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큰 기쁨을 주기도 했죠.

 

세징야 선수는 골을 넣자마자 유벤투스 측의 벤치로 뛰어가 에델, 김보경 선수와 함께 호날두 눈앞에서 호날두의 ‘호우세레머니’를 선보이며 크게 실망하고 있던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세징야 선수는 전국민의 호감을 받는 선수로 떠올랐는데요.

 

이후로도 대구 FC에서 192경기를 출전해 73득점 5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 선수는 K리그 사상 12번째 50-50클럽에 가입하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영광을 누렸죠. 이 때문에 대구 팬들은 대구은행 파크에 세징야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할 정도로 세징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세징야 선수는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면서 ‘이달의 선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세징야 선수에 대해 지능적인 움직음과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만드는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고, 국내 팬들은 ‘서진야’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세징야 선수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응원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징야 귀화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세징야 선수의 귀화 목적이 단순히 ‘대표팀에 뽑혀서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서죠. 그러나 세징야 선수는 이같은 부정적 의견에 대해 “축구선수로써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을 위해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덧붙혀서 세징야 선수는 “단지 그것만을 위해서 귀화하려는 것은 아니며 은퇴 후에 한국에 남아 지도자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오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세징야 선수는 한국 국적 취득을 강하게 바라고 있었는데요. 사실 세징야 선수가 은퇴 후까지 생각해서 한국에 살기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국의 치안을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입니다. 세징야 선수의 고향인 브라질은 치안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안심하고 살기에는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죠.

 

최근 손흥민 선수와 같은 팀인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 선수도 브라질에서 무장 강도를 만나 시계와 팔찌 등 귀중품을 강탈당했고 이 과정에서 29발의 총성이 오가며 목숨의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브라질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가족 사랑으로 유명한 세징야 선수도 한국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죠.

 

세징야 선수는 “아내가 나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다” “가족이 동의하지 않았으면 귀화를 쉽게 선택할 수 없었을 테지만 아내도 한국에 저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세징야 선수는 귀화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부 사람들은 세징야 선수가 다른 외국 선수들처럼 당연히 특별 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죠.

 

특별 귀화는 과학이나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 중에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 된다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법이기 때문에 세징야 선수가 이를 노리고 월드컵을 언급한 것이라고 의심한 것입니다.

하지만 세징야 선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이런 억측들 마저도 모두 잠재웠는데요. “한국어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게 어떤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의”발음이 가장 힘들다” “자음과 모음을 섞어 단어를 만들고 문장을 만들 때 ‘의’가 들어가면 어떻게 발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대답인거죠. 또 세징야 선수가 한국인들의 통화 습관을 완벽하게 재연해낸 영상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어 패치가 완료된 세징야’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세징야 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방의 말에 ‘어’로 일관되게 대답해 많은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인 다 됐다” “이 정도면 귀화시켜 줘야지”등의 반응을 보이며 세징야 선수의 귀화 시험을 응원했습니다. 한국으로의 귀화를 간절하게 바라는 세징야 선수가 귀화 시험을 잘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자랑스러운 한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오늘 내용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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