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 한지의 쓰바라시함에 놀라 자빠져버린 이슬람 지도자

한국의 전통 종이이자 한국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공예품에 자주 사용하는 한지. 닥나무를 이용하여 한국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종이를 한지라고 하는데요. 이는 단순히 종이의 용도가 아닌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곳에 쓰여왔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전통 한지가 현재 전 세계의 국보급 유물들을 복원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재료라고 밝혀져 문화재 복원이 필요한 국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의 전통 한지가 외국에서 어떠한 대접을 받고 있을까요?

 

조선시대 말에서 일제강점기 때 서양식 종이가 들어오고 일본식 제지법이 퍼지면서 전통 한지 제조 기술이 쇠퇴하였습니다. 현재는 박물관이나 민속촌에 가야 볼 수 있거나 학교에서 과제용으로 사용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해외에서 엄청나게 귀중한 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에서는 전 세계의 종이를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류의 발전과 역사를 기록한 것이 종이이며, 종이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된 전시회였는데요.

 

해당 전시회에는 수많은 국가의 전통 종이 공예품들이 전시되었고, 당연하게도 한국의 한지로 만든 공예품들도 전시되었는데요. 여기서 특이한 점은 루브르 박물관의 관장으로부터 한국의 참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해당 전시회는 2년에 걸쳐 준비한 만큼 루브르 박물관의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 세계에서는 문화유산에 버금가는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종이라는 특성답게 모든 나라에서는 그림, 글자 등 단순히 종이에 뭔가를 기록하는 작품만을 내놓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단순히 종이를 보는 것이 아닌 종이에 그려진 다른 것을 감상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박물과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 곳에는 익숙한 무언가가 있었는데요. 바로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이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독자적인 공간에서 한옥을 짓고, 그곳에서 한지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보여줬는데요.

 

해당 작품을 본 외국인들은 “종이라는 게 단순히 글씨를 쓰는데 필요한 재료로 생각했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 데 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작품 관람이 끝나고 기념품으로 한지로 만든 공예품을 받았다. 직접 만져보고 놀란 점은 도저히 종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견고함이었다.” 라며 한지에 대해 극찬하였습니다.

 

또한, 한지로 만들어진 수의와 과거 조총과 검을 막기 위해 개발된 한지 갑옷은 종이를 단순히 기록용으로만 써왔던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입이 떡 벌어질 문화충격이었는데요. 종이를 겹치고 옻칠하여 과거 총기의 총알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은 과거에 총을 막기 위해 철판으로 된 보호대를 차고 다녔던 외국과 비교해서 그 효율성이 더 높았던 것이죠.

 

루브르 박물관의 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한지 전문가에게 제가 꼭 참가해달라고 여러 번 부탁을 드릴 정도로 많은 예술 애호가들에게 한지를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도 한국의 한지 전시품을 관람하고 “한국의 전통 종이는 대단하다. 단순히 기록물이 아닌 생활에 녹아내는 방법을 사용할 줄은 몰랐다”라며 감탄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의 한지 전문가는 “한국인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종이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태어나면 종이를 꼬아 만든 금줄이 걸리고, 죽으면 종이 수의를 입힙니다. 집 바닥도 벽도 창문도 종이이고, 옷, 모자, 허리띠, 신발, 심지어 물통까지 종이로 만들죠” 라고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루브르 박물관의 관장은 왜 반드시 한국의 한지의 전시가 필요하다고 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현재 세계 예술품 복원을 위해서 한지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슬람의 성전이라 일컫는 코란 중에서도 9세기에 발견된 문화재가 있었는데요. 이슬람 종교에서는 해당 문화재를 국보급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발견 당시 상태로는 도저히 책이라고 볼 수 없는 종잇조각에 불과했는데요. 이슬람에서는 해당 문화재를 복원하고 싶었지만, 복원에 필요한 완벽한 종이가 없었던 것이죠. 그들에게 있어서는 목숨보다 귀중한 유물을 완벽한 종이로 복원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종이의 99%는 일본의 종이인 ‘화지’가 사용되었는데요. 이러한 화지로도 복원이 불가능한 수준이 바로 해당 코란이었습니다. 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의 복원가였던 김민중 씨는 수많은 연구를 해본 결과, 한지가 복원에 최적화된 종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인데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전시 총괄 관계자는 “한지는 매우 안정적이며 환경에 의해 쉽게 변형되지 않아 작품의 종이 변형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 그 원형이 유지되는 성질을 가졌습니다”라고 한지를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한지를 이용한 코란 복원은 완벽하게 성공하였습니다.

 

이에 이슬람교의 고위 지도자는 “한국이 우리에게 보물을 돌려줬다. 이 기쁨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게 한국을 우리에게 보내준 신에게 돌릴 것이며, 앞으로 한국인들은 우리의 영원한 은인으로 삼겠습니다” 라는 엄청난 발언을 하였는데요.

 

이는 코란을 훼손하면 코란이 훼손된 방법대로 사람에게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는 이슬람교답게 코란이 얼마나 그들에게 소중한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시이죠. 이 외에도 한지를 이용한 문화재 복원은 계속되어서 로마의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 천재 화가로 불리는 ‘다빈치’의 작품 등, 프랑스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 18점을 한지로 복원하는 데 성공하였는데요. 프랑스의 언론은 “한국의 한지가 프랑스에 마법을 부렸다”라는 기사를 내며 낡은 예술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한지의 위대함을 극찬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자 기존에 문화재 복원 시장을 점령했던 일본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일본의 화지 전문가는 “한국의 한지는 사실상 일본의 종이를 따라 만들었다.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전부 똑같다”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의 화지는 일본 엔화 지폐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글씨, 그림 등 서책을 만드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지도 닥나무를 사용한다는 점, 물에 녹인 섬유를 균일하게 조절하여 만든다는 점은 한국의 한지와 똑같은데요. 하지만 한지가 처음 역사에 기록된 것은 1600년 전으로 겨우 300년 전에 처음 만들어진 일본의 화지와 비교하면 어떤 것이 원조인지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억지 주장이 또 시작된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화지가 쓰이는 곳은 전부 한국의 한지가 쓰이는 곳과 똑같이 보인다는 것으로 보아 한국의 문화가 일본에 넘어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천년의 종이로 불리는 한지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 종교의 지도자와 예술 애호가들까지 반하게 만든 한국의 종이 한지, 전 세계의 국보급 문화제 안에서 살아 숨 쉬는 한국의 한지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더 발전하게 될지가 기대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전통 중에 하나의 한지를 더욱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 그 아름다움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