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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떡 먹어보고 걸신이 들려버린 헐리우드 여배우들
“갈비, 삼겹살, 비빔밥, 빈대떡, 잡채, 김치, 콩나물 다 맛있어요”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한식을 줄줄이 대답한 사람은 바로 헐리우드 배우 헤더 그레이엄입니다. 헤더 그레이엄은 해마다 유명 잡지에 등장해 비키니 몸매를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얼굴과 날씬한 몸매를 번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해외 네티즌들은 “아무리 봐도 53세라는 나이가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곤 합니다. 그녀는 몸매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한다.” “그리고 나는 기본적으로 채소 위주의 음식, 특히 한식으로 먹는다”고 말했죠.
1984년 영화 ‘소펠 부인’으로 데뷔한 헤더 그레이엄은 ‘부기 나이트’와 ‘행오버’로 한국에서 많이 알려졌고 ‘피플 매거진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30년이 넘는 오랜시간동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유명배우로서의 삶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선천적으로 마르고 탄력있는 몸매로 보이는 그녀는 사실 통통한 체질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연예인으로 데뷔 후에는 연기 활동과 파파라치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 가만히 앉아 먹는 것으로 풀었고 살이 많이 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촬영 전에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거의 굶다시피하며 사는 날이 많았죠.
1995년 개봉된 박철수 감독의 영화 ‘301/302’가 할리웃 영화 ‘컴펄션’으로 리메이크 되면서 헤더 그레이엄은 식이장애를 앓는 여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황신혜 역할에 캐스팅 됐는데요. 특히 그녀는 거식증 환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급격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에도 살이 찌는 것을 두려워해 샐러드만 조금 먹고 거의 음식은 먹지 않고 지냈지만 거식증 연기를 위해 살을 빼고나서는 정신까지 피폐해지고 말았죠. 그러던 2010년 한국을 방문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요. 미국 PBS의 한국 문화 소개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촬영 차 한국에 방문한 그녀는 한식에 대해 자세히 배우게 됩니다.
그녀에게 한국 방문은 처음이었지만 한국 원작 영화를 촬영한 경험과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먹어 본 한식으로 인해 한국이 낯선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헤더 그레이엄은 한국에 도착한 순간 무언가 몸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치연대기에 참여하며 촬영하는 내내 한식 본고장인 우리땅에서 난 우리음식을 먹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점점 풀려간 것은 그녀 자신에게도 엄청난 경험이였습니다.
김치연대기의 촬영은 1차로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 휴 잭맨이 미슐랭 유명 셰프 장 조지 부부와 미국에서의 촬영을 마쳤고 2차로 한국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헤더 그레이엄이 서울과 부산 등을 오가며 한국의 사찰, 전통시장, 쇼핑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관광과 더불어 풍부한 음식체험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살을 빼기위해 채식주의자를 고집해 왔지만 방송을 위해 파전, 고추전, 사찰음식, 회, 생선구이, 삼겹살 등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채식만이 건강한 음식이 아니며 제철 채소와 좋은 재료로 만든 한식이 자신의 몸을 위해 진정으로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거죠.
고깃집에서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구워 나눠먹으며 “정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는데요. 이제 그녀는 채식주의자였는지 기억도 못할 만큼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그녀는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뽑으라는 질문에 “미국에서도 한국 식당을 자주 찾지만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뽑으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특히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비빔밥도 맛있고, 빈대떡도 좋았으며 떡은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특히나 떡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식을 즐겨왔던 헤더 그레이엄이지만 떡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 때문이죠. 헤더 그레이엄 일행은 부산에서 유명한 떡집에 찾아가 떡 만드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쌀을 소금물에 세 시간 불리고 곱게 갈아서 반죽한 뒤 나무틀에 넣고 쪄서 뜨끈뜨끈한 가래떡이 뽑아져 나오는 것을 보며 연신 ‘오 마이 갓’을 외치며 신기해했는데요.
한국사람이라도 요즘엔 방앗간에서 갓 뽑은 떡을 맛보기란 쉽지 않은 경험일텐데요. 떡집 아저씨는 갓 뽑은 가래떡을 그자리에서 툭툭 잘라 일행에게 나눠 줬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중독될 것 같은 맛이에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요.” 동행한 한국인 안내자가 가래떡을 먹으며 “한국의 새해 음식이에요” “새해에 떡을 못 먹으면 나이를 못 먹는다고 해요”라며 떡의 의미를 설명하자, 헤더 그레이엄은 “새해에 떡을 먹으면 복이 온다는 뜻인가요”라며 관심을 보였고 떡을 먹는 것이 ‘복과 장수의 비결’이라는 설명에 한국 문화에 대해 한가지 더 배웠다면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일행은 다른 떡들도 맛보았는데요. 꿀떡, 술떡, 송편, 인절미 등 다양한 떡 가운데 꿀떡을 나눠먹기도 했죠. 헤더 그레이엄은 꿀떡을 먹으면서 큰 눈이 더 커지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떡에 대해 대화를 하는 와중에도 한개를 더 집어 먹으면서 꿀떡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에 인터뷰에서 헤더 그레이엄은 “단팥과 참깨가 들어간 떡을 예전에 디저트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것을 “떡”이라고 부른다는 건 한국에 와서 비로소 알게 됐어요. 가래떡을 꿀에 찍어 먹는 것도 정말 맛있었어요”라면서 이제부터 식사후 디저트까지 한국의 떡으로 할거라면서 그야말로 떡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이 적응하기 가장 어려운 우리 음식이 바로 떡이라는 말은 잘못 알려진 것일까요? 헤더 그레이엄 외에도 한국의 떡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헐리우드 배우는 또 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토르’ ‘완다비전’등에 출연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캣 데닝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캣 데닝스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떡볶이를 집에서 직접 해먹기도 하고 그녀의 SNS에는 떡볶이를 만드는 레시피까지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고추장을 듬뿍 넣고 끓인 물에 떡을 넣고 만들어낸 다소 간단한 레시피로 보이지만 완성된 떡볶이는 매우 맛있어보이는데요.
엉뚱한 매력의 캣 데닝스는 최근 SNS에 ‘오징어 게임’을 고소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해 화제가 됐습니다. 캣 데닝스는 “오징어 게임을 보고 있으면 엄청난 양의 칼로리가 소비됨” “다 봤는데 진이 다 빠져 버린 것 같아 일단 오징어게임에 현존하는 상은 다 줘” “그리고 나는 오징어게임을 고소할거니까” 오징어 게임에 너무 푹 빠져 몰입한 나머지 자신을 지치게 만든 넷플릭스를 상대로 고소를 하겠다고 농담까지 한 캣 데닝스는 그 후에 기분전환을 위해 떡볶이를 어김없이 해 먹었다죠.
헐리우드 배우들 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도 한국의 떡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을 들이붓는 서양식 디저트보다 훨씬 건강한데다 맛으로보나 영양적으로 보나 아이들 간식으로도 너무 좋다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이죠. 한 미국인 유튜버는 미국 현지에서 6종류의 떡을 먹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꿀떡을 포함해 바람떡, 백설기, 인절미등을 하나하나 맛본 그녀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지만 참깨와 꿀이 들어간 꿀떡이 가장 맛있다면서 평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영상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 갔을 때 자주 먹었는데 이 영상을 보니까 한국 떡이 너무 그립다” “한국에서 먹어 본 쫀득쫀득한 식감이, 생각나 어디서 구한 건지 알려주세요” “내 아이는 태권도를 배우는데 그곳에서 간식으로 떡을 줘서 먹어봤어요” “꿀떡은 모양도 귀엽고 정말 맛있어보여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
사실 뉴욕에는 한국의 맛을 알리는 토종 떡 브랜드가 큰 인기라고 합니다. 떡과 홍삼 디저트로 유명한 이곳의 떡은 수많은 행사장에 납품될 정도로 인기라고 하는데요. 패션 디자인 하우스 ‘지미 추’의 브랜드 행사부터 메이시스 백화점, 유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패션잡지 보그의 이벤트와 그래미 어워드의 행사까지 한국의 떡으로 행사장을 찾은 셀럽들의 입맛을 만족시킨다고 하니 한국 떡의 미국내 인기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기대가 큽니다.
맛있고 건강한 한국의 떡을 더 많은 세계인들이 맛보기를 바라며 오늘 내용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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