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Dignity

노후에 가장 필요한 놓쳐서는 안 되는 것 2가지

뮤직매니져 2022. 10. 27. 09:10

노후에 가장 필요한 놓쳐서는 안 되는 것 2가지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은 얼마 정도 되시나요? 잠만 자는 것뿐이지 함께 있는 시간은 더욱 주러들고 있지 않으십니까? 결국 같이 있는 것 같지만, 혼자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가족과 같이 있으면 도움 줄 시간이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갈수록 혼자 살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든 부모님과 같이 산다고 하지만 모두 출근하고 나면 부모님은 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만일, 지금 사는 것이 자신이 주로 생활하던 곳을 떠나온 곳이라면 외로움은 더 크게 자라납니다. 이때 돈도 없으면 자신에 대해 더 처량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럼 돈이 있으면 가족과 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그건 알 수 없습니다.

 

돈으로 안되는 것이 ‘사람 일’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다른 불화를 부르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준 것도 문제지만 자식을 위해 전부 다 주어 자식에게 기대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돈 없어 기대는 부모보다 조금이라도 돈을 가지고 있는 부모가 좋고, 더 좋은 것은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면서 혼자 잘 사는 보모가 더욱 좋습니다. 서로 짐이 되지 않고,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혼자 사는 게 서로가 가장 편합니다. 나이 들수록 일상에서 혼자 사랑보고픈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 꺼림직한 것이 있습니다. 혼자 사는 부모님이 혼자 편하다고 하십니다. 진심일까요? 그런데 손주가 오면 그렇게 좋아합니다. 하지만 손주가 가면 더욱 좋아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어서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 지치기 때문입니다.

 

잠깐은 좋지만, 계속 있으면 더 할 말도 없고요. 함께 사는 것도 좋지만, 짐이 되기 싫어 혼자가 편하다고 하십니다. 눈치 보고, 눈치받는 게 싫다고 하십니다. “내 성질이 더러워서 자식들과 잠시도 못 있어”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성질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성질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 때문입니다. 삶의 방식, 관점이 달라서 생긴 결과지만, 여기서 참 많은 갈등이 일어납니다.

 

사람은 착해도 잔소리가 심한 사람, 서로 맞지 않는 청결 기준 등이 같이 살아도 싸움만 하게 되는 관계로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상대도 스트레스받게 될 걸 알기에 미리 차단하기도 합니다. 사실 외로움이 걱정이지만 자신의 자유가 속박받는 걸 싫어하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혼자 사는 게 편한데, 그렇지 못하게 막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노후를 가장 위험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노후에 가장 필요한 것, 홀로 사는 세상을 맞아 노후를 위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2가지와 해결책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모두가 잘 살려면 함께 같이가 아니라 ‘따로’같이 잘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노후를 망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언이 집 안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는 사연을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아들에게 동생들을 잘 돌보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아들은 동생들을 지극 정성으로 챙겼습니다. 동생 자녀들의 학자금까지 대준 것 같았습니다. 반면, 자기 가족에게는 소홀했습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척을 도왔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현재 70대와 60대가 된 이 아들 내외는 자녀의 부양에 상당 부분 의지하고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수입은 생활하고 나이 든 노인을 부양하는 데 상당히 부족해 보였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분명 장남이나 장녀 또는 가장 잘 살고 있는 자식에게 다른 형제들도 잘 부탁한다고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으면 형제들끼리도 반드시 선을 지켜야 합니다. 가정이 있으면 도와주더라도 무한정으로 도와주기 힘듭니다. 성인이 된 이상 자신들의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자신과 자기 가족의 앞가림을 다른 형제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은 못 살고 있는데, 같이 살았던 형제끼리 그것은 부당하다며 자신도 그 형제 수준으로 맞춰 살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족이고 형제의 도리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또는 가족이니까 도와야 한다는 식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때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제를 위한다는 생각에서 무작정 퍼주기만 하는 사람은 자기 가정에는 슬픔을 안겨주기 쉽습니다. 동생들과는 같이가 아니라 ‘따로’ 같이 잘 살도록 해야 합니다. 성인이 되어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이룬 동생들까지 여전히 현재 자기 가정과 묶어 책임지려는 것은 너무 과도합니다.

동생들 버릇도 나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사례에서 도움을 받은 동생들이 고마워하는 경우보다는 돈 때문에 다투는 경우를 더 많이 보았습니다. 자기가 능력 없고 못 한 걸 생각지 않고, 형은 잘살고 있는데 더 안 준다며 부당하다고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결국 서로가 안 보는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는 부모 자식 간에도 일어납니다. 부모가 자식이 원하는 일이라며 발 벗고 나서는 것은 좋습니다. 자식이 힘들면 자신의 전부라도 떼어주며 도우려고 합니다. 자식이 자신의 전부라는 생까이기에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했다가 자신의 노후를 망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 팔아 자식 주고, 자기는 자식 집에 같이 살면 좋을 듯하지만, 많은 사람이 다시 나오고 싶어 합니다. 처음 도울 땐 좋았지만, 함께 사는 게 길어질수록 답답함과 눈치가 너무 가슴을 조여오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자신이 살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두지 않은 채 모두 주는 것은 헌신이 아니라 자칫 ‘짐’으로 전락할 위험이 높습니다. 돈 없는 노인에, 집도 없어 같이 살면 남들은 아무 말 안 해도 스스로 심리적 위축이 대단히 심합니다.

 

반대로 자식이 부모를 돕지만, 자신의 인생까지 불살라서는 안됩니다. 부모 입장에서 자식의 미래를 희생시키고 싶은 부모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희생을 하더라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두 쏟아부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떠나도 힘들게 사는 것은 부모가 바라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부모는 마구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집안 사정도 안 좋은데 직장을 그만두고 자기 병간호를 하라거나 계속 돈을 요구합니다. 자식 된 도리로 그 말씀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면 큰 실수라고 봅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리를 논하는 유교 경전에서도 잠시 이성을 잃은 부모와 철부지 부모에 대한 예가 나옵니다. 여기서 효와 도리에 대해 논할 때 보편적인 부모의 사랑이 기준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유일한 존재이자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해본다면 어긋난 보모의 요구를 다 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그러니 자식의 도리에 어긋난다고 아파할 필요 없습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면 족합니다. 이렇듯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에 선을 넘어 돕는 것은 현재는 물론 미래 자신의 노후를 위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미래와 재산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살면서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의 삶과 재산에 대한 통제력입니다. 누가 내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 내 시간과 재산을 주고 상대의 책임져준다는 말에 희망을 품었지만, 상대 기분을 눈치 보게 된다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상대의 선의뿐이라면 그런 결정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 때문도 그렇지만 자신의 후회 때문에 어그러질 위험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줘도 혼자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미래와 재산은 반드시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서 지금 놀고 있으니 이것 좀 도와달라고 한 적 없으십니까? 할 일이 없으니 거절하지 못하곤 합니다. 거절하면 시간도 있는데 도와주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을까 봐요. 하지만 명백히 그 시간은 놀더라도 자기 시간입니다. 다른 사람이 쉽게 써도 되는 시간이 아닙니다.

내가 쉬고 있으면 어떤 사람들은 노는 줄 압니다. 그 시간이 누구의 소유도 아닌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내 것 좀 도와달라고요. 거절하면 서운해합니다. 시간도 있으면서 도와주지 않는다고요.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라고 의미 없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막 써도 되는 시간이 아닙니다. 충전의 시간일 수 있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설사 정말 아무것도 할 일이 없더라도 함부로 자신의 시간을 다른 사람이 쉽게 쓰게 허락하는 것에 익숙해져서는 절대 안 됩니다. 병간호 해달라, 땅을 봐달라, 일 좀 대신해달라고 할 때, 자기 미래도 생각지 않고 덥썩 들어줬다가는 인생이 늦어지고 나쁜 방향으로 틀어질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이럴 땐 ‘잠깐만 도와주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러다 몇 년 동안 이 일에 잡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은 ‘책임’을 져왔기 때문입니다. 이젠 누가 대신할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끌수록 자신의 미래를 상대 손에 맡기는 꼴이 됩니다.

 

자기 인생의 책임은 자기에게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자기 인생에 책임지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해야 하고, 놀더라도 자기 시간을 쉽게 쓰려는 사람에게는 단호히 거부할 줄 알아야 합니다. 놀더라도 당당한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