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Dignity

앞으로 한국 20대들이 준비해야 하는 자세

뮤직매니져 2022. 8. 19. 09:52

민심이 흉흉해지는 시기에 많이 당하는 사기사건

영끌족들이 지금, X 되어버린 이유

사람을 가장 흔들리게 하는 말! 오늘 말씀드릴 이 2가지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듣고 싶은 말이지만, 그대로 믿었다가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안겨준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나와 인생을 지키려면 이 말의 함정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 2가지 말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살면서 절대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말 2가지. 믿으면 꼭! 후회하게 되는 2가지 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추켜세우는 말을 조심하라.

“젊은 분이 성공하셨나 봐요!” 벤츠 사러 갔다 이 말에 기분 좋아 훨씬 비싼 포르쉐를 샀습니다. 중고차를 보러 갔다 카푸어가 된 한 30대의 이야기를 기사에서 보았습니다. 댓글에서는 ‘충동구매를 하지 말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충동구매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측면을 생각해봤습니다. 심리적으로 어떤 버튼이 눌러진 것은 아닐까요? 당시 벤츠를 사는 것도 이미 자기 형편보다는 무리였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으면서도 더 힘든 상황에 기꺼이 뛰어들게 한 힘은 무엇일까요? 바로 “성공하셨나 봐요!”라는 말 한마디입니다.

 

추켜세우는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무장을 해제시키는 원흉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술집 가서 “사장님, 사장님”하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져 월급을 하루에 탕진하는 사람, 안목이 높다는 칭찬에 싫다는 말도 못 하고 마음에 들지도 않는 물건을 사 오는 사람도 이런 힘에 흔들려서입니다.

 

이에 팔려고 하는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사람의 미숙함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예욕과 인정욕구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맞아 욕심, 허영을 경계해야 해!”라며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막 대학을 졸업한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곧 취직해 돈 벌 생각에 기분 좋은 미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는 아기를 안은 부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부인은 어릴 때부터 대학에 가는 것이 꿈이었지만 집안이 가난해 못 가서 글을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사로 돈을 벌었고, 주위 사람들이 회사를 차리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글을 몰라 사기당할까 봐, 걱정이라며 조금 있다 내리는 곳에서 계약을 하는 데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비용은 자기가 대고, 원한다면 자기 회사에 오라면서요.

아가씨가 능력을 발휘하면 회사가 꼭 성공할 거란 말을 덧붙입니다. 부인의 권유에 여성은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승낙했습니다. 함께 기차에서 내린 후 부인은 어딘가에 전화를 했고, 어느 집에 가더니 먼 길 고생했다며 잠시 쉬라고 말하고는 자기는 급한 볼일이 있어 금방 갔다오겠다며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부인은 인신매매범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이 일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책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에 담긴 사연입니다. 티베트 불교의 큰 스승이자 저명한 불교학자인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잘 살펴보지도 않고 가까이하고서는 사기당하고 피해 보는 일이 적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심지어 말씀드린 사례처럼 훨씬 무서운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례가 욕심, 허영 때문이었을까요?

앞서 비싼 중고차로 카푸어가 된 사람의 사례와 달리 선한 마음, 착한 심성도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 ‘아기’라는 존재가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부인의 불쌍한 말에 경계심이 풀렸습니다. 여기에 돈을 벌었다는 말에 이상한 신뢰가 생깁니다. 마지막에 건넨 부인의 칭찬은 부탁을 들어주는 결정적 방아쇠가 됩니다.

 

먼저 경계심을 풀게 한다. 신뢰를 준다. 욕망을 자극하거나 돕고 싶은 마음을 발동하게 만든다. 상대가 움직일 미끼를 던진다. 대략 이런 순서였습니다. 상대를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기라는 선한 이미지와 부인의 불쌍한 처지란 측은지심이 녹여버렸습니다. 부인의 희망 섞인 제안은 쉽게 돈 벌 수 있는 기회, 자기 뜻을 펼칠 기회라는 욕망을 폭발시킵니다.

 

사실 그 부인과 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부인의 말만 덩그러니 있을 뿐입니다. 상대가 선하다고, 불쌍하다고 객관적인 확인도 안 한 채, 덥썩 믿는 것은 기름을 안고 불길에 뛰어든 것과 같습니다. 추켜세우는 말과 함께 측은 한 마음을 자극하는 것에 판단이 마비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야 합니다. 상대가 불쌍해 보인다고, 착해 보인다고 살피지도 않고 덥썩 믿는 것은 위험합니다.

 

증거라고는 상대가 하는 말만 있다면 지금 살얼음판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흔들림을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객관적으로 살피는 과정을 거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는 자식 걱정하는 부모님이 가장 당부하는 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이런 식으로 자극한 뒤, 추켜세우는 말로 피해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심상치 않게 봅니다. 책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가 말하듯 미리미리 조심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치켜세울 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란 말은 마음 깊이 새기고 또 새겨야 할 천금 같은 말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있다면 이는 덫이거나 함정임을 잊지 마라.

‘머릿수만 채우면 돼요’ 하지만 참석한 자리에서는 싸인을 해야 했습니다. 책임지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무슨 자리, 회의, 교육에 자신은 너무 바쁘니 대신 가줄 수 없냐고 부탁합니다. 사람이 없으니 봉사 좀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는 일은 없고, 그냥 머릿수만 채우면 된다고 말합니다. 거절 못하는 마음 착한 사람들은 이런 말에 부담을 덜고 부탁을 쉽게 들어줬다가 뒤에 생기는 이런저런 일로 시간 낭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쉬운 일이라면서요?”라는 볼멘소리는 “그 정도가 쉬운 일이지 뭐가 쉬운 일이야?” “하다 보니 그런 일이 생기네, 그래도 이미 한 일인데 부탁해”란 무책임한 대답을 듣는 경우가 일쑤입니다.  부탁을 들어줄 때는 쉬웠지만 결국 책임은 부탁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져야 한다는 점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살면서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면 쉽다는 말,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절대 경계해야 합니다. 이는 공짜의 덫과 다르지 않습니다. 공짜는 돈 들이지 않는 것도 있지만, 수고나 노력을 덜 들이는 것, 손해를 덜 보고 얻는 것, 부담이나 걱정을 더는 것도 공짜의 범주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공짜로 경계하는 사람 마음을 풀고, 유혹합니다. 1837년 미국에서 경제 한파로 자금 문제를 겪던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 형제의 말을 듣고 있던 이웃이 진작에 말씀하시지 않았느냐면서 자기 친구한테 부탁하면 자기 얼굴을 봐서라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42만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소개장을 써줍니다.

 

이자도 은행보다 낮습니다. 이건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그 이웃과 형제는 차용증을 작성했습니다. 이웃은 콜대출 형식으로 빌렸다는 내용으로 차용증을 작성했고, 형제는 기쁜 마음으로 사인했습니다. 그리고 반년 후 그 이웃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대출해줬던 친구가 42만 달러를 당장 갚아주었으면 한다고요. 형제는 그 돈을 갚을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패소했습니다. 차용증서에 ‘콜대출’이라고 분명히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콜대출이란 대출인이 언제든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대출 형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일반대출보다 이자가 낮은 것이었습니다. 형제는 콜대출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은행 이자보다 낮게 준다는 말에 고마워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콜대출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형제는 파산했고 그 회사는 매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매수자는 누구였을까요? 록펠러였습니다. 빌려준 사람도 록펠러였습니다. 그 이웃이 사기꾼이거나 기업 사냥꾼을 돕는 조력자였을까요? 콜대출이란 문구를 봤는데도 형제가 반응하지 않자, 모르는 사람이라 그 점을 노렸을 수 있고, 형제가 그것을 알고 있는 줄 알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심증은 전자에 있지만, 그 이웃은 가지가 결백하다고 말해도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으니까요.

 

이렇게 모르고 있으면 뒤통수 맞고, 덤터기 쓰기 쉽습니다. 알았더라도 상대의 선의에 전적으로 기대다간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급전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것, 은행보다 이자가 낮은 것 등 공짜로 여겨질 수 있는 일 때문입니다.

공짜에 눈이 멀어 위험을 놓친 것입니다. 즉, 형제가 몰라서 당한 것은 애처롭지만 형제에게 치명적인 잘못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짜에 드러낸 자신들의 탐욕입니다. 책 <나를 바로 세우는 힘>은 여러 속임수를 살펴보면 남의 것을 탐내는 사람의 약점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합니다.

 

조금만 낌새를 보여도 사기꾼들은 우리의 탐욕스러움을 놓치지 않고 스스로 그들이 설계해놓은 함정에 뛰어들게 만든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책은 선해 보이는 얼굴 뒤에 흑심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노골적인 거래나 굴러들어 온 복 뒤에는 성가신 일이 끊이지 않는다고 경고합니다.

 

공짜를 바라면 공짜로 얻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공짜, 쉽다고 말하면 내가 살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로 모르면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책이 말하듯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있다면 이는 덫이거나 함정임을 잊지 말라는 책의 조언은 마음속 깊이 새기고 또 새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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