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전 세계에 그 많던 차이나타운들은 다 어디로 갔나!?

옛날 전 세계에 그 많던 차이나타운들은 다 어디로 갔나!?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한국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며 한국 음식 이른바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식이 세계에 전파된 지는 오래됐지만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주목을 받으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심지어 최근엔 아시아 음식의 대표거리였던 차이나타운 대신 코리아타운이 부상하고 있다합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로 퍼져나간 한식의 인기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만 한식당이 200여 곳 이상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한류의 영향과 더불어 발효음식이 많은 한식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이 프랑스 언론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이죠.

 

한식사랑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식 식당은 8천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올린 매출만 무려 7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10년 전만 해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한다며 비빔밥 광고를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하는 장면이 신기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한식은 미국인들에게 더 이상 낯선 장루가 아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한식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차이나타운과 코리아타운인데요. 현재 전 세계 주요 대도시에 차이나타운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코리아타운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뉴욕은 코리아 거리가 형성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사실 예전만하더라도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거리는 차이나타운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나타운의 영향력은 엄청났습니다. 엄청난 인구수와 자본으로 밀어닥친 중국인들 덕분에 전 세계 곳곳에 중식이 없는 곳을 찾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특히 미국 내의 차이나타운은 거리를 가득 채운 중국 음식점과 각종 상점들로 항상 고객이 넘치는 주요 관광명소였는데요. 유명 헐리우드 영화에도 주요 배경지로 쓰일 만큼 영향력이 컸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수십 년 된 중국 음식점들조차도 임대료를 못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늦은 밤까지 성업 중이던 가게는 점심에도 손님이 없어 테이블이 비어 있었으며 밤이 되면 불빛마저 사라져 마치 ‘유령의 거리’처럼 보일 정도였죠.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 주요 대도시의 차이나타운이 불황에 허덕이며 몰락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중국인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불황일 뿐이라며 주장을 하곤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내의 차이나타운만 보더라도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전염병 사태에도 입점가게가 미친듯이 늘고있는 플러싱 거리의 코리아타운이 있었기 때문이죠. 워싱턴포스트지는 “아시아인이 코로나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중국인들처럼 몰락 위기를 겪는 경우는 드물다”며 “차이나타운의 불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전염병 문제라고 하기에는 같은 시기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코리아타운들이 엄청난 성장을 이루는 것을 설명할 수 없던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전염병이 아닌 한국의 뛰어난 국민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한국인들 특유의 더불어 같이 산다는 한국만의 정 문화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 퍼져있는 중국인들은 비지니스를 자기들의 네트워크 위주로만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중식당의 식재료 구입도 중국인들끼리만 사고팔고 있죠. 타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거주하는 나라나 도시에 이바지하고 살아가는 방식 보다는 그 나라와 도시에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리아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달랐습니다. 중국인들처럼 자신들만 교류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여러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 했고 이러한 모습들 덕택에 한국인들의 이미지는 중국인들보다 좋을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원래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수많은 코리아타운들이 성공할 수 있던 것이죠. 물론 단순히 이미지만 좋았다면 성고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중식과는 차별화 된 한국만의 독특한 한식 문화 역시 코리아타운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는데요.

해외커뮤니티에는 ‘봐도봐도 놀라운 한국식당 서비스’라는 제목과 함께 한장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살펴보면 평범한 한식당으로 보이지만 놀라운 것이 있는데요. 종업원이 반찬과 밥 등이 담긴 그릇을 하나하나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한상차림 전체를 가져와 손님들이 앉아있는 빈 테이블 위에 그대로 올려버린 것이죠.

 

이러한 엄청난 서빙방식도 놀라워했지만 외국인들을 특히나 놀라게 했던 것은 저렇게 큰 상 하나가 모두 꽉 찰 정도로 많은 반찬들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자신들이 차이나타운에서 먹던 아시아 음식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져버린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아니 대체 저곳은 어디야? 저게 다 한 세트라고?” “한식이 푸짐한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뛰어난 한식에 대해 수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코리아타운의 성장만큼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