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Dignity

재능을 숨겨라! = 겸손을 겸비하라.

뮤직매니져 2022. 7. 13. 09:59

재능을 숨겨라! = 겸손을 겸비하라.

자기 재능을 세상 사람들에게 크게 과시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남의 재능을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시기와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특히 똑같은 일로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증오나 원한을 사게 된다.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과시하는 순간 공격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말했지만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은 쾌락과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일이다. 이 쾌락과 허영심은 남과 자기를 비교한 우월감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함께 어울려 있는 가운데 어느 누가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모욕감이나 피해를 주는 일이다.

 

이 미움과 분노는 어떤 식으로든 보복하려는 의지로 나타난다. 따라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재능을 감추는 위장 가면을 쓰는 일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이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다는 것을 애써 보여야 한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미움을 받는 것은 그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우리 속담에도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다. 너무 뛰어난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기 쉽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재능을 계속 숨기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벤자민 프랭클린도 ‘그늘 속의 해시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며 재능을 감추지 마라, 재능을 쓰라고 주어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을 활용하되,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갖고, 성공한 사람이 있어도 존경받지 못하고 오래 못가는 이유는 대다수가 겸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사면 불행한 일을 당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런 일화도 있다. 미국의 권투 헤비급 챔피언인 조 루이스는 자신을 몰라보고 버스 안에서 시비를 거는 세 명의 남자에게 맞대응하지 않고, 명함을 건넨 후 조용히 지나갔다. 반면 무하마드 알리는 난기류 속에서 안전벨트를 매달라는 승무원의 지시에 ‘슈퍼맨에게는 안전벨트는 필요 없다’며 건방을 떨다가 ‘슈퍼맨에게는 비행기 자체가 필요 없죠!’라는 꾸짖음을 듣고 창피를 당한다.

 

이처럼 겸손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더 훌륭하게 만든다. 겸손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인격적 성숙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반응형